'달리면서 충전'하는 시대 열린다…박상진 삼성SDI 사장 "배터리 혁신이 열쇠"

입력 2013-10-17 10:47   수정 2013-10-17 10:56



전기차는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지만 충전소가 부족해 대중화 하기엔 아직 갈길이 멀다. 일일이 주유소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집, 주차장, 심지어 도로주행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에너지' 시대를 열기 위해 배터리가 중심에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배터리2013' 기조연설을 통해 "진정한 스마트 혁명을 누릴 수 있도록 시간, 공간, 한정된 자원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롭고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삶은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혁신적으로 바뀌어 왔다"며 "자유롭게 에너지를 쓰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우선 배터리 기술의 발달을 '시간'으로부터 해방돼 에너지를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박 사장은 말했다. IT 기기와 전기자동차를 원하는만큼 사용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발달로 피크타임에 상관없에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것.

'공간'의 제약에서도 벗어냐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전기자동차와 충전기술의 발달로 내 집이나 주차장, 달리는 중간에도 충전이 가능해져야 "한다"며 "외딴 섬에서도 ESS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쓸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문제, 원전의 위협 등에서도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한 배터리업계 과제로 전지·소재산업 간의 에코시스템 구축, 차세대 전기 기술 개발, 융복합을 통한 시장확대, 글로벌 인프라 확대, 고객 니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배터리 산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 동반자적인 관계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삼성SDI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가 아닌 고체로 만들어 어떤 환경에서도 터지지 않고 구멍이 뚫려도 작동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처음 공개했다. 회사 측은 2015년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등한 성능을 낼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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