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역사상 첫 연임…"교수부터 바뀌지 않으면 대학개혁 불가능"
학생들에 '살아남는 법, 사는 법' 함께 가르쳐… 융복합교육 강조

<대담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
"한신대는 규모의 경쟁에 나서진 않을 겁니다. 우리 학교가 추구하는 것은 '유니크한 교육'이에요. 여러 대학들이 하는 것을 우리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른 대학이 하지 않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채수일 한신대 총장(61·사진)은 인터뷰 내내 유일무이하고 독특하다는 뜻의 '유니크(unique)'를 강조했다. 천편일률적 시각과 사고만 내세워선 대학의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방대들까지 너도나도 '글로벌 리더십'을 강조하는데, 그렇게 해서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그래서 한신대는 '글로컬 서번트십'을 교육이념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독특함의 내용은 새로운 학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개혁군주 정조를 전면에 내세운 한신대의 '정조교양대학'은 인문학 기반 특화 교양교육과정. 돈 사랑 죽음 노동 생태 등 평생 고민할 화두를 주제로 융복합 커리큘럼을 짰다. 유교 군주를 벤치마킹한 명칭부터 인근 사찰이 참여하는 교육과정까지 기독교 대학으로선 파격적 내용이다.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 세상에서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비욘드 캠퍼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채 총장은 "학생들의 취업 준비가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면 이러한 '사는 법'을 함께 배우도록 하는 게 대학의 역할"이라며 "학생들이 미래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대학교육이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내용과 형식 모두 융복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학교를 이끌어 온 채 총장은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 이달 초 취임식을 갖고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문익환 목사, 장준하 선생 등 진보인사를 배출한 한신대 특유의 학풍 계승에 더해 최근 힘써 온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되풀이 강조했다.
그는 "대학 외부 환경의 도전도 거세지만 더 힘든 것은 대학 내부의 개혁"이라며 "교수들부터 바뀌어야 대학 개혁이 가능하다"는 지론을 폈다. "대학 구조조정 시기에 오래 총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채 총장을 16일 오산의 캠퍼스 집무실에서 만났다.
- 학교 역사상 첫 연임 총장이 됐습니다. 한편으로 어깨가 무거울 텐데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저뿐 아니라 이 시기에 사립대 총장들은 다 어려울 겁니다. 총장들끼리 모이면 지방 사립대 총장이 '신(新)3D 업종' 중 하나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더군요. (웃음) 무엇보다 정부의 대학평가, 대학 구조조정이 제일 힘들게 합니다. 지금의 하위 15% 대학(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방식에는 도입 초기부터 비판적 의견이 많았어요. 정부도 현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걸로 압니다."
- 그동안 총장님도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체 교육환경의 변화와 여론 때문에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할 당위성은 인정합니다. 다만 정부가 위에서 아래로 강요하는 '톱다운' 방식보다는 자율적 시장 논리에 맡기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위권 대학 명단 공개라는 네거티브 방식을 택하고 있어요. 그보다는 절대평가 기준을 만들고, 이를 충족시키는 대학에 대해선 지원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대학들의 고민을 진솔하게 듣고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현장 의견을 들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서 장관 본인이 교육관료 생활을 오래 했고, 지방대(위덕대) 총장도 지내 대학의 현실을 잘 아는 편이라 다행입니다. 17일 공청회도 그런 차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압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다음날 연세대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선 기존 상대평가 방식 대학구조개혁 절차를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대학을 퇴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간 대학 총장들이 주장해 온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이다.)
- 이 정부 들어 전문대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4년제대 총장 입장에서 어떻게 봅니까.
"전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4년제대 지원이 약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장관도 그 사실은 충분히 알고 있어요. 그런데 4년제대, 전문대 구분보다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구조조정 전반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구조조정을 대학 자율에 맡길 경우 학내 갈등이 심해져 정부가 나서 일괄적으로 정원을 줄인다는 논리도 있어요. 하여튼 현행 평가방식은 바뀌어야 합니다."
- 대학 내부적으로도 교수사회가 '철밥통'이란 비판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입학자원 감소, 대학 무한경쟁, 대학 서열화 같이 외부의 도전도 있지만 사실 대학 총장을 더 힘들게 하는 건 내부 문제입니다. 학과 중심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교수사회 내부 갈등을 풀지 못하면 교육 커리큘럼 짜는 것부터 정원 조정까지 모두 실패합니다."
- 고민이 많겠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학내 구조개혁은 교수사회의 협의와 합의 과정을 강조했습니다. 대학 시스템이 어떻게 바뀌든 정작 교수가 안 바뀌면 소용이 없어요. 가장 중요한 건 교수입니다. 교수가 스스로 가르치는 내용과 형식에 대한 변화를 끊임없이 모색해야죠. 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미래에 대한 도의적·인간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그 교육은 실패할 수밖에 없어요.
취업률 지표가 중요해지다 보니 어떤 대학은 총장이 교수에게 학생 취업 알선을 압박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는 안 합니다. 가르치는 학생이 졸업 후 백수 되는 걸 원하는 교수가 어디 있을까요? 다만 학생들이 취업해 '살아남는 법'과 인생을 '사는 법'을 균형 있게 가르치느냐의 문제는 중요하다고 봐요. 그 중심에 교수가 있습니다."
-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는 게 문제라면 어떤 합리적 평가기준이 있을까요?
"교육비 환원율, 법인지표 등 다른 기준들도 충분히 마련돼 있어요. 저는 대학평가 자체의 필요성에는 100% 동의합니다. 그러나 인문대, 공대 등 대학마다 특성이 모두 다른데 취업률 갖고 모든 대학을 평가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거죠. 청년취업은 대학의 책임이 아니라 정부의 책임이 더 커요. 이를 평가에 반영해 대학에 전가하는 것은 책임 방기나 다름없습니다.
하위 15%, 이른바 '부실대학'에 든 곳이 곧바로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같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됩니다. 이 얼마나 역설입니까? 그래서 평가는 포지티브, 절대평가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 그렇죠. 부실대학에서 탈출하는 과정도 납득이 잘 가지 않습니다.
"지난해 몇몇 대학의 취업률 통계가 허위로 드러났잖아요. 대학이 왜 거짓말 했냐고 비난하기 전에 대학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구조 자체도 문제입니다. 굳이 대학평가를 통해 구조조정 하지 않더라도 기존 방법으로도 충분히 대학을 제재하고 개혁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왜 굳이 문제가 되는 대학 명단을 발표해 자괴감을 느끼게 하느냐는 얘기입니다.
최근 교직원 연금을 교비로 부담한 대학 명단이 발표됐는데 우리 대학도 포함됐어요. 물론 잘못입니다. 그런데 문제의 근원을 보면, 교육부와 노동부가 합의해 하나의 안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부처마다 다르게 해석해 적용하면 학교는 어떡하나요. 문제가 불거져서 교육부 지적에 따라 교비로 부담한 교직원 연금을 환수했습니다. 그런데 은퇴한 사람까지 받아내야 하나요? 방법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 자괴감이 든다는 건 대학에 대한 배려나 대안 제시가 부족하다는 말입니까.
"문제의 대학 명단을 발표하는 순간 학생들은 바로 피켓 들고 항의합니다. 학생 눈에 교수가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우리가 낸 등록금 갖고 교수 연금까지 냈어?' 이렇게 바라보겠죠. 그런 상황에서 교수가 학생들 가르칠 수 있을까요? 못합니다. 사실 대학은 '세계 변화에 따라 고등교육은 어떤 인재를 길러야 할까' 같은 가치에 대한 토론을 해야 하는데, 그게 참 힘듭니다."
- 지엽적 논의에 머무르는 게 아쉽다는 얘기군요.
"지금 대학 총장들은 참 작은 것, 구체적인 것 갖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개정 시간강사법이 시행되면 대학은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지, 이런 고민이 우선이에요. 교육이념이나 추구해야 할 가치 같은 큰 주제는 얘기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아쉽습니다."

- 화제를 바꿔보겠습니다. 2009년 총장으로 취임했는데, 그간 보람 있었던 일을 꼽는다면요.
"교과과정을 많이 바꾸고 새롭게 도입하기도 했어요. 우리 학교는 '규모의 경쟁'엔 나서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 의사도 없어요. 다만 우리 학교가 추구하는 것은 유니크함입니다. 다른 대학들이 모두 하는 것을 우리도 따라갈 이유는 없죠."
- 구체적 사례가 궁금합니다.
"대표적인 게 '비욘드 캠퍼스' 특별활동 주간입니다. 학생들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세상에 나가 넓은 공부를 하자는 취지로 만든 프로그램인데요. 학생들이 학과 상관없이 프로젝트를 만들어 오면 학교가 지원하거나 프로그램을 제시해 줍니다. 1년에 2번씩 하고 있어요. 시행착오도 있고 초기엔 지원율도 낮았지만 꾸준히 시행해 정착이 됐습니다. 새로운 교육모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정조교양대학' 출범 소식도 들었습니다. 기독교 대학에선 의외의 이름인데요.
"개혁군주 정조의 이름을 따 교양학부를 승격시킨 것인데요. 경희대는 '후마니타스 칼리지'라고 해서 교양교육 과정을 만들었는데 우리 학교는 정조의 개방정신, 애민사상 같은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지자체, 인근 사찰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한신대와 재단(한국기독교장로회) 특유의 이웃 종교에 대한 열린 태도를 떠올리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정조교양대학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나요.
"전체 교육 방향의 틀을 짜고 조직을 끝내 이제 시행 단계에 접어듭니다. 글쓰기와 말하기, 영어, 토론 같은 과목은 필수입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내용이므로 학생들이 전공과 관계없이 모두 배우도록 할 겁니다. 핵심은 '학제간 융합적 팀티칭'입니다. 사랑 노동 죽음 같은 평생 고민할 주제를 인문학자와 경영학자가, 철학자와 사회학자가 가르칩니다.
사실 어느 대학이나 교양교육은 모두 하고 있죠.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라 형식이에요. 교수들이 무엇을 가르칠지는 알지만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하는 것은 드물거든요. 테크니컬 노하우가 아니라 졸업 후에도 전공과 관계없이 살아남는 법, 살아가는 법을 동시에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정조교양대학 출범으로 그런 시스템을 만든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 아이디어가 없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죠. 어떤 액션플랜까지 고민하나요.
"우리 학교는 해외 파트너십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합니다. 보통 대학 간 공동학위제, 교수·학생교환 정도인데요. 한신대는 인도네시아 반둥의 마라나타대에 한국어·문화를 가르치는 과정을 설치하고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펼칩니다. 단순히 현지 한국기업 취업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현지 노동자 인권을 환기시키거나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어요. 마침 수원시와 반둥시가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국내에서와 같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게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추구 가치에 부합하는 유니크한 프로젝트를 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에요."
- 재단이 기장(한국기독교장로회)인데, 최근 한국사회의 반(反)기독교 정서는 어떻게 봅니까.
"기장은 한국 개신교 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교단이고 이웃 종교에 대해서도 열려있는 편입니다. 우리 학교가 신학대학으로 출발해서 목회자 양성이 중요한 축인데요. 한국사회의 반기독교 정서나 공신력 추락, 도덕적 타락 등의 현상과 관련해 좋은 목회자를 길러낼 수 있는 중장기 플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2040년 경엔 한국의 800만 기독교인이 400만 명 수준으로 크게 줄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결국 목회자 공급과잉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신대는 지금도 신학대 정원을 다 채우지 않고 질 관리를 하고 있어요. 수학능력이나 인성, 실력이 부족하다면 뽑지 않습니다."
- 한신대는 진보적 이미지가 강합니다. 득과 실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까요.
"신학대학으로 출발한 전통이나 기독교 색채는 많이 옅어졌어요. 진보적 이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특별히 가르친 것도 아닌데 학생들의 참여의식, 민주의식은 분명히 발견됩니다. 그래서 전통이나 학풍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고민은 '과연 우리 시대 진보는 무엇인가' 하는 겁니다. 우리 학교가 추구해온 진보적 가치와 직결돼 있는 문제죠.
제가 얻은 결론은 '생활 속의 진보', '글로컬 서번트십' 같은 개념입니다. 글로벌한 문제는 로컬한 것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어요. 입만 열면 거대담론, 너도나도 글로벌 리더십을 얘기하는데 정작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죠. 쓰레기 하나 대하는 문제가 지구적 생태담론과 연결돼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원예 교육과정을 필수로 지정해 학생들의 생태적 삶과 사고를 유도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총장이 된 후에도 학생들을 직접 만난다면서요.
"총장이 된 후 일일 학과교수를 했습니다. 교수 배석 없이 학생들과 직접 얘기했어요. 저는 우리 학생들이 한신대의 어떤 부분에 자긍심을 갖는지가 제일 궁금했어요. 한신대의 역사나 전통, 한국사회에 대한 기여 같은 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 그럼 무슨 애기가 나오던가요?
"학생들은 지극히 현실적이에요. 학생 편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학생들의 판단 잣대는 거의 취업이더군요. 하지만 대학은 소위 '큰 공부'를 하는 곳이잖아요. 취업하는 방법, 즉 살아남는 법만 가르치면 되겠어요? 평생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신념이나 품성, 철학, 이런 걸 가르쳐야죠.
(닭이 그려진 컵을 보여주면서) 그런 의미에서 기념품을 만들었어요. 연세대는 독수리, 고려대는 호랑이, 상징 동물이 있잖아요. 우리는 닭이 어떠냐 했죠. 사람들이 웃어요. 그런데 닭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페미니스트예요. 장닭만이 사냥한 먹잇감을 어미와 새끼에게 먼저 먹여요. 종교를 넘어 인간을 먹여 온 가장 오래된 가축이기도 하죠. 기독교인도 무슬림도 힌두교도도 가리지 않고 먹잖아요. 기독교적으로 해석하면 베드로가 예수를 배반했을 때 닭이 울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 학생들을 유니크하게 길러낸다는 의미네요.
"한국사회는 명문대 학생이 아니면 굉장히 좌절해 있어요. 공부를 잘해야, 좋은 직장을 가져야 자신이 소중한 게 아닙니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신뢰해야 하는데 끊임없이 비교하니 불행해지는 겁니다. 한신대는 졸업한 뒤에도 영혼의 고향이 되는 대학, 자긍심이 생기는 모교로 만들고 싶어요.
물론 객관적 지표도 무시하지 말고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지표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사람 교육이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인간을 어떻게 길러낼지, 근본적 고민을 해야 합니다. 대학마다 특성과 영혼이 있는 교육을 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한신대는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갖춰놓았습니다. '사회생활 길잡이' 강좌, '한신커리어개발프로그램' 등 취업 상담과 컨설팅 등이 마련돼 있어요. 글로벌 프로그램은 인성교육과 봉사활동을 연계한 게 특징입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제봉사?구호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업성취 사회봉사 학교기여 취업 4개 영역에 걸쳐 '포인트 장학금' 제도를 마련, 포인트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예를 들어 창업하면 30만 포인트, 이전 학기보다 성적이 오르면 20만 포인트, 헌혈하면 2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1포인트 당 1원씩 장학금을 줍니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학교의 네임밸류에 연연하지 말고 평생 하고 싶은 분야를 찾으라는 겁니다. 한신대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써 돕겠습니다."
◆ 채수일 총장은…
전북 군산 출생. 한신대 전신인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 수석 입학했다.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선교신학회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등을 지냈으며 1997년 한신대 신학과 교수로 부임해 신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한국기독교학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2009년 한신대 총장에 취임했으며 올해 학교 역사상 첫 연임에 성공, 2017년까지 한신대를 이끌어 간다.
오산=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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