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 낮은 RPM서 BMW 이상 파워…살짝 손댄 얼굴…그래도 밋밋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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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8 21:02   수정 2013-10-19 04:57

볼보 'S60', 낮은 RPM서 BMW 이상 파워…살짝 손댄 얼굴…그래도 밋밋해

전예진 기자의 '까칠한 시승기'



볼보는 우직하다. 당장 ‘돈’이 안 되더라도 안전기술을 꾸준히 개발한다. 남들이 더 빠르고, 가볍고, 연비가 좋은 차를 연구할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전한 차’만을 고집했다. 공익단체도 아닌데 이 회사의 목표는 ‘2020년까지 볼보를 타다가 다친 사람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심지어 보행자가 다치지 않도록 보닛 위로 부풀어 오르는 에어백까지 내놨다. 참 오지랖도 넓지. 차를 팔 생각은 안 하고 지나가는 사람까지 신경 쓰다니 말이다. 차도 안 팔리고 이렇다 할 신모델도 없던 볼보가 지난 8월 오랜만에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다섯 개를 한꺼번에 내놨다. 출시행사를 한번에 해치워 비용을 아끼려는 꼼수인 듯싶다. 차만 좋으면 무슨 상관이랴.

시승한 스포츠 세단 S60 D4는 2.0 디젤 엔진을 장착한 4480만원짜리 중형차다. 개인적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인 BMW 320d(4760만~5510만원)보다 좋았다. 주행 성능 면에서는 앞바퀴굴림(전륜구동) 차인데도 불구하고 뒷바퀴굴림(후륜구동)인 320d보다 더 재미있다.

최고 출력은 163마력으로 184마력인 320d보다 뒤지지만 최대 토크는 더 높다. S60에 장착된 동급 유일의 직렬 5기통 터보 디젤엔진은 1500rpm에서 40.8㎏·m의 최대토크를 뽑아낸다. 320d는 1750~2750rpm까지 가야 38.8㎏·m를 낸다. S60은 엔진 회전 수가 낮은 구간에서 최대 성능을 내기 때문에 살살 밟아야 한다.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앞유리에 빨간등이 켜지면서 경고해주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앞바퀴굴림 차는 곡선을 돌 때 핸들을 꺾는 각도보다 차체가 바깥으로 더 밀리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차는 노면에 바싹 붙어서 안정적으로 코너를 돈다. 주행 속도에 따라 핸들이 무겁거나 헐거워지는 ‘속도 감응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이 있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다만 디자인과 연비는 아쉽다. 복합연비 14.0㎞/L인데 실제 주행 결과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다행이다. 외관은 좋게 말하면 유행을 타지 않고, 나쁘게 말하면 그저 그렇다. 그래도 속은 알짜다. 스웨덴 혈통 아니랄까봐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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