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돈 주워 돌려준 착한 고교생들

입력 2013-10-20 21:03   수정 2013-10-21 04:53

광주 풍암고 3명 선행 알려져


전세금이 들어 있는 지갑을 잃어 버린 광주지역 한 대학 교수가 고교생들의 선행으로 되찾았다.

광주 풍암고 2학년생 세 명(강산 김민혁 고재언)은 지난 13일 광주 상무지구 5·18 기념문화회관 앞에서 8개의 신용카드, 현금, 수표가 들어 있는 지갑을 주웠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하고 지갑 안에 있던 택배 영수증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했다.

지갑 주인은 광주 모 대학교수로, 택시에서 내리다 무릎 위에 둔 지갑이 택시 밖으로 떨어진 것을 모르고 귀가해서야 분실 사실을 알았다. 전셋돈으로 지급할 수표를 잃어버려 넋을 놓고 있는 순간 학생들의 전화를 받았고 잃어버린 물건을 모두 되찾았다.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풍암고 학생이라는 얘기만 들은 이 교수는 며칠 후 풍암고 교장에게 이들 세 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격려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고, 선행도 알려졌다.

편지에서 이 교수는 “게임과 휴대전화에 중독되고 과잉 보호로 길러져 큰일이라던 편견이 이 학생들 덕분에 무너졌다”며 “다른 학생들의 본이 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윤영월 풍암고 교장은 “풍암고 학생들의 선행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특하다”며 “지덕체를 겸비한 학생들을 키우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u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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