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뜬 날, 두산 이겼다

입력 2013-10-22 02:00  

프로야구 PO 1·3·4차전 관람…모두 승리


재계의 야구광으로 잘 알려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의 ‘직관(직접 경기 관람의 준말) 승률’이 화제다.

2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과 19일 3차전, 20일 4차전 때 직접 야구장을 찾아 두산팀을 응원했다. 흥미로운 것은 공교롭게도 그가 경기장을 찾은 날 두산이 모조리 승리를 했다는 점이다. ‘박 회장이 직관한 날은 두산이 이긴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박 회장도 이를 인정하듯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을(야구) 직관(승률) 100% ㅋㅋㅋ 코시(코리안시리즈)에서 뵙겠습니다.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란 글을 남겼다. 특히 4차전 경기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떠나기 직전까지 경기장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트위터에 “게임이 조금만 더 끌었으면 비행기 놓칠 뻔 ㅋㅋㅋㅋ 허슬 두산 V4!!!”라고 썼다.

그는 또 “미국 갔다 빨리 와야 하는데 ㅠㅠ”라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의 나머지 경기도 ‘직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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