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폭풍성장 정은선, 거지소녀 캐릭터 이게 웬말?

입력 2013-10-24 17:55  


[연예팀] 폭풍성장의 아이콘 정인선이 거지소녀 비주얼 만큼이나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빠스껫 볼' 캐스팅 당시부터 연출자 곽정환 감독의 비밀병기로 주목 받았던 정인선은 일제강점기에 부모를 여의고 거지촌에 살게 된 ‘홍벼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주인공 ‘민치호’(정동현 분)에게 돌을 던지는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끈 벼리는 지난 22일 방송된 2회에서는 기어이 민치호에 분뇨세례를 퍼붓는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며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허름한 옷차림에 얼굴에 거뭇거뭇한 때를 묻힌 채 똥지게를 짊어지고 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이후 방송을 통해 농구영웅 민치호를 이용한 일본 제국주의의 거짓 선전에 벼리 아버지가 징용에 자청했고,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로서의 면모도 선보였다. 

CJ E&M 관계자는 "벼리는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에 취해 농구영웅으로 살아온 민치호가 민족의 아픔과 자신의 내면에 눈뜰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극 후반까지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일 배우 정인선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곽정환 감독의 신작 '빠스껫 볼'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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