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10회 황정음, 배수빈 향한 분노VS 지성 향한 따뜻한 눈빛 '공존'

입력 2013-10-25 12:08  


[연예팀] 황정음의 상반된 두 눈빛이 화제다.
 
가장 믿었던 남자의 가장 믿을 수 없는 배신과 가장 믿을 수 없던 남자의 예상치 못한 보호에 굵은 눈물과 안도를 쏟아내며 향후 전개될 황정음의 변신에 기대를 더욱 높이게 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 10회는 배수빈의 검은 속내를 알아차린 황정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은 특히, 황정음에게 있어 사건의 연속이었다. 자신의 목을 조여오기만 했던 조민혁(지성)이 알고보니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사실 그리고 감방 동료였던 혜진(문지인)에게서는 안도훈(배수빈)이 자신의 가석방을 막았다는 사실과 함께 우철의 죽음에도 관여했다는 사실이 알게 된 것.

이처럼 모든 사건의 정황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황정음은 가슴 밑바닥까지 이어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하고도 복잡한 심경을 눈빛만으로 표현하며 유정의 마음을 대변했다.

아버지 우철의 실종 당시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하면서 '설마..'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절박한 모습과 그리고 모든 사건의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 온 세상이 무너진 듯 울분을 터트리는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런가 하면 민혁과는 달달한 멜로라인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간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는 민혁을 향해 쌓아둔 악감정을 폭발시키던 유정.

하지만 민혁이 자신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그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도 점점 따뜻함이 묻어 나왔다. 이와 함께 자신에게는 일말의 거짓 없는 순수함을 드러내고 있는 민혁에게 미묘한 감정을 싹 틔우며 앞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기대케 만들었다.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각종 SNS 등을 통해 "지신을 안 유정의 슬픔에 눈물이 흐르네요","이제 황정음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 "CCTV에 찍힌 돌아가신 아버지 볼 때 맘 찢어지는 줄", "진짜 드라마보고 이렇게 감정이입되는 것은 처음", "오늘 최대의 반전!! 아마 나 포함해서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지성이 산이 해코지 했을 거란 생각했을텐데..", "이제 마른하늘에 서리가 내리게 생겼다! 여자가 한을 품었으니.."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비밀' 10회 시청률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16.3%을 기록, 이전보다 1% 상승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KBS '비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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