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계 흔든 '예술의 종말' 주장…美예술비평가 아서 단토 타계

입력 2013-10-28 21:30   수정 2013-10-29 05:15

‘예술의 종말’이라는 도발적인 주장으로 세계 미학계를 ‘예술 정의’ 논쟁에 빠뜨린 미국의 유명 철학자 겸 예술 비평가 아서 단토가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단토는 앤디 워홀을 비롯한 아방가르드 예술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비평가이자 미국 철학학회장을 지낸 영향력 있는 철학가였다. 1924년 태어나 웨인주립대에서 예술과 역사를 공부한 고인은 1952년부터 1992년까지 컬럼비아대 철학과 교수로 활동했다.

그가 미학계에서 유명해진 계기는 1964년 뉴욕의 스테이블 갤러리에서 워홀이 전시한 ‘브릴로 상자’를 본 후 당대 예술을 ‘예술의 종말’ 시대로 규정하면서부터다. 단토는 브릴로 상자(‘브릴로’는 세제 상표)들을 그대로 전시장에 쌓아놓은 워홀의 작품이 수만달러를 웃도는 데 비해 슈퍼마켓 쓰레기 더미의 브릴로 상자는 쓸모없는 물건이라는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하나의 대상이 예술작품으로 여겨지는 것은 그것이 해석의 지배를 받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예술의 종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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