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피소' 용준형, 문제 된 과거 발언 어땠길래…

입력 2013-10-28 23:55  


[양자영 기자] '용준형 과거발언'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전 소속사 대표에게 피소당한 가운데 사건의 발단이 됐던 ‘과거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스트 용준형은 지난해 2월 KBS2 ‘승승장구’에 출연, 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기 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을 통해 “오디션을 보자마자 나를 극찬하며 가수를 시켜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노예계약이었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상한 회사에 소속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넌지시 비치자 사장님이 나를 술집으로 불렀고, 병을 깬 후 위협했다. 겁을 먹고 숙소에 가서 짐을 챙긴 후 휴대폰을 버리고 도망갔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용준형 전 소속사 대표인 김 모씨는 병을 깨 용준형을 위협했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KBS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28일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증명하지 못했지만 진실이라는 것도 입증하기 어려우므로 김 씨의 주장도 방송에 내보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따라서 KBS는 ‘승승장구’ 후속인 ‘우리동네 예체능’ 및 ‘연예가 중계’ 첫머리에 정정보도가 아닌 반론보도문을 방송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소송 진행 중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한 용준형은 “방송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했고, 김 씨는 용준형을 위증 혐의로 고소했다. 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안이 현재 진행중이고 매우 민감한 성격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 언급을 피하고 있다. ('용준형 과거발언' 사진출처: KBS '승승장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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