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한국인 당뇨환자 콜레스테롤 관리 효과 입증

입력 2013-10-29 14:51   수정 2013-10-29 14:56

한국화이자제약(사장 이동수)은 자사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 아토르바스타틴) 용량을 환자 상태에 따라 달리 조절해 치료한 결과 한국인 제2형 당뇨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췄다고 29일 발표했다.

한국인 제2형 당뇨는 인슐린의 신호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겨 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태우지 못하는 현상인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해 생기는 당뇨다.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 분비 자체가 안되는 선천적 당뇨인 제1형 당뇨와 달리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에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한다. 한국화이자가 진행한 임상시험 ‘아마데우스’는 제2형 당뇨 환자의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시험은 국내 18개 의료기관에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리피토 10㎎, 20㎎, 40㎎으로 시작 복용 용량을 달리하며 맞춤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8주차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수치(26㎎/dL)에 도달했다. 또 모든 환자군에서 총 콜레스테롤(TC) 및 중성지방(TG) 수치,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콜레스테롤(non-HDL-C) 수치 등도 감소했다.

리피토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탁월한 스타틴 제제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지혈 치료약물 중 하나다. 20년동안 2억 명 이상이 처방받아 고지혈증 치료부터 관상동맥질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등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효능을 보였다.

임상시험 연구에 참여한 김성래 가톨릭대학교 내분비내과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도 LDL 콜레스테롤을 70㎎/dL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하는 등 콜레스테롤 관리 가이드라인이 세계적으로 엄격해지는 추세”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량을 달리하는 맞춤식 치료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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