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틴세스 보잉 민항기 마케팅 부사장 "한국 항공사 20년간 새 항공기 500대 도입할 것"

입력 2013-10-29 16:18   수정 2013-10-29 16:23

랜디 틴세스 보잉 민항기 마케팅 부사장 기자간담회

“한국 항공사 20년간 새 항공기 500대 도입할 것.” “대한항공은 항공기 부품 공급해온 훌륭한 파트너”



“20년간 동북아 항공사들이 총 1300여대, 26억달러어치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할 것입니다.”

랜디 틴세스 보잉 민항기 마케팅 부사장(사진)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미국과 유럽이 주도했던 세계 민항기 시장이 가장 승객 증가율이 높은 아시아로 넘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이날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참석차 방한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20년간 전 세계에서 3만5000대의 새 항공기가 필요하다”며 “현재 2만여대 수준인 항공기가 2023년께 현재의 2배 가량인 4만1000대로 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중국 시장을 포함한, 중동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팔린다는 것이다.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한국 등 동북아 시장에서는 20년간 1360대의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이 중 한국이 35~40% 규모인 500여대를 도입할 것으로 보잉은 전망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전체의 저비용항공(LCC) 시장도 연평균 3%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 개발도상국에서 기존에 항공여행을 다니지 못하던 사람들이 새로 항공 여행을 수요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이에 따라 연료효율성을 높인 신규 기체 737맥스, 787-10, 777-X 747-8 등을 개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종 간의 호환성을 높여 부품을 공유할 수도 있고 조종 기종이 바뀌더라도 조종사를 별도로 교육할 필요도 없게 만들었다.

이날 보잉은 신기종 737맥스에 달리는 날개 보조부품 ‘윙렛’ 1200대 분량을 대한항공에서 조달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날개 끝에 아래위로 갈라지는 모양의 이 부품을 달면 기존 대비 연료비를 1.5% 가량 아낄 수 있다고 보잉 측은 설명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보잉에 2004년부터 날개 부품, 항공 기체부품 등 을 공급해온 훌륭한 파트너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틴세스 부사장은 지난 7월 발생한 아시아나기 착륙사고의 원인이 기체결함 때문이라는 최근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 중인 사안이라 의사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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