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해외 관객 사로잡을 수 있을까?

입력 2013-10-29 18:39  


"첫 작품 '동창생' 시작부터 제목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다"

박홍수 감독은 영화 제목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 하면서도 해외판 제목을 커미트먼트(Commitment)로 바꿀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창생'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박 감독을 비롯한 배우 최승현, 한에리, 김유정, 윤제문, 조성하가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다른 제목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동창생'은 남북의 이념적인 문제를 다루기 보다는 서로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더 가까워질 수 없는 남과 북의 아이들의 운명을 담고 싶었다"면서 "영화 속에 동창생이라는 언급이 많이 되지 않지만 마지막 부분에 이름이 같은 북한의 혜인(김유정 분)과 남한의 혜인(한예리 분)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장면에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개봉판에서 '동창생'이라는 제목을 사용할 수 없었던 이유는 의미 전달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약속이라는 의미를 지닌 커미트먼트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화 '동창생'은 미국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일어 권을 사용하는 유럽 또한 사전 판매를 확정 지었고 아시아 8개숫에서 판매가 완료 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 배급권을 구매한 웰고 USA(Well go USA)는 영화 '아저씨' '고지전' '마이웨이' 등의 극장 배급을 진행한 곳으로, 가장 최근에는 영화 '도둑들'을 극장 개봉하여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국내 개봉 약 3주 후인 오는 11월29일 미국 주요 도시에서의 개봉을 확정, 미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럽의 배급권을 구매한 스플렌디드 필름(Splendid Film)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 '최종병기 활' '전우치' '베를린' '아저씨' 등 한국 영화 중에서도 웰메이드 장르 영화들을 주로 구매해 배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동창생은 이미 제작 단계에서 아이사 주용 국가 8개국에 선판매가 완료되어 최승현의 주연작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국내를 시 작으로 11월 안에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개봉에 이어 대만과 홍콩에서 '동창생'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본은 2014년 1월25일 개봉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배우와 함께하는 프로모션도 적극적으로 기획 중이다. 한국에서 개봉하기 전에 미국 극장 개봉 확정 및 독일어권 유럽 그리고 아이사 8개국에 판매를 완료한 '동창생'은 한류팬을 넘어 세계 영화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창생'은 열아홉, 어린 나이에 남다른 운명을 감당해야 했던 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파공작원이었다가 누면을 쓰고 죽은 아버지로 인해 북한 최악의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된 남매, 오빠 리명훈(최승현 분)은 여동생 이혜인(김유정 분)의 목숨을 담보로 한 협박에 선택의 여지 없이, 남으로 내려와 살인 기술자가 되어야 할 운명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동생과 같은 이름의 여학생 이혜인(한예리)에게서 친구를 발견하고 첫 임무 수행 후, 제 손에 묻은 피를 보고 눈물짓는 그는 어쩔 수 없이 아직은 여린 소년이다. 보호받아야 할 나이임에도 여동생의 목숨을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 원치 않는 살인을 저질러야 하는 소년, 동창생은 어른에게도 힘겨울 운명과 소년이라는 정체성,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드라마에 관객을 동참시킨다. 동생과 함께 평범한 삶을 꿈꾸는 명훈의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오는 11월6일 영화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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