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건성 따라 맞는 샴푸 써야
가을에는 날씨가 건조해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특히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환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는 것 자체가 꺼려질 정도로 심한 비듬까지 동반되기 쉽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환자에게 청결은 단순히 환부를 깨끗하게 해 염증을 막는 것 뿐 아니라 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피부의 수분을 적절하게 관리해 줄 수 있는 방법까지 생각해야 한다. 이에 두피 지루성피부염의 대처법에 대해 한방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전문가로 알려진 하늘마음한의원 부산 덕천점 김기배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피부에 맞는 샴푸 고르는 것이 중요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있다면 샴푸를 고를 때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두피 특성이 지성이냐 건성이냐에 따라서 적합한 삼푸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성 두피에서 너무 세정력이 강한 삼푸를 사용하면 두피 손상이 초래되어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지성두피에 너무 유분이 많이 함유된 삼푸를 사용하면 모공을 막아서 피지 배출이 방해 받으면 지루성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물질로 구성된 두피에 적합한 삼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일 샴푸를 사용하다가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거나 사소한 부작용이라고 나타난다면 당장 사용하는 샴푸를 바꾸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면 피부 3~5mm 깊이 아래에 위치한 모낭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탈모 전용 삼푸로 시판되는 것들은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 성분들을 일부 함유하고 있지만 단순히 삼푸를 한다고 피부 깊이 위치한 모낭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므로 자신에게 맞는 비누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드라이기를 이용하되 너무 뜨겁지 않은 바람을 이용하여 충분한 시간 동안 물기를 말려준다.
◆체내 면역 균형 되찾아야
지루성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체내면역 균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자체도 어렵지만, 면역력에 이상이 생긴 상태에서 치료를 하면 결국 쉽게 재발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면역기능을 개선하려면 우선 이를 위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한방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는 체내 독소를 함께 해결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다시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므로 실제 치료는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별히 큰 병이 없는데도 면역기능이 좋지 않다면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장누수증후군은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무너져 생기는 것으로 얼핏 보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유해균, 독소 등의 증가로 장 벽에 미세한 염증이 생긴 상태를 뜻한다.
이 상태에서는 염증 부위를 통해 독소가 체내 혈관계로 빠져나가게 된다. 그리고 혈관계로 이동되야 하는 영양소가 피부까지 전달되기 어려워져 궁극적으로 피부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피부는 이상현상, 즉 다양한 피부질환이 생기게 된다.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장벽의 세포의 회복기능을 올리는 동시에 장내세균총의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세포회복기능은 조직의 기능 회복온도인 40~50도까지 몸 속 깊은 체온을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로, 장내세균총의 균형은 식이섬유, 발효효모균, 유산균 등의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김기배 원장은 “이 같은 치료법은 본원에서 직접 1년 동안 치료받은 환자 중 4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꾸준히 치료 받으면 아무리 재발이 잦은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해도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김기배 하늘마음한의원 부산 덕천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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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날씨가 건조해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특히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환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는 것 자체가 꺼려질 정도로 심한 비듬까지 동반되기 쉽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환자에게 청결은 단순히 환부를 깨끗하게 해 염증을 막는 것 뿐 아니라 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피부의 수분을 적절하게 관리해 줄 수 있는 방법까지 생각해야 한다. 이에 두피 지루성피부염의 대처법에 대해 한방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전문가로 알려진 하늘마음한의원 부산 덕천점 김기배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피부에 맞는 샴푸 고르는 것이 중요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있다면 샴푸를 고를 때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두피 특성이 지성이냐 건성이냐에 따라서 적합한 삼푸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성 두피에서 너무 세정력이 강한 삼푸를 사용하면 두피 손상이 초래되어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지성두피에 너무 유분이 많이 함유된 삼푸를 사용하면 모공을 막아서 피지 배출이 방해 받으면 지루성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물질로 구성된 두피에 적합한 삼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일 샴푸를 사용하다가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거나 사소한 부작용이라고 나타난다면 당장 사용하는 샴푸를 바꾸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면 피부 3~5mm 깊이 아래에 위치한 모낭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탈모 전용 삼푸로 시판되는 것들은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 성분들을 일부 함유하고 있지만 단순히 삼푸를 한다고 피부 깊이 위치한 모낭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므로 자신에게 맞는 비누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드라이기를 이용하되 너무 뜨겁지 않은 바람을 이용하여 충분한 시간 동안 물기를 말려준다.
◆체내 면역 균형 되찾아야
지루성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체내면역 균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자체도 어렵지만, 면역력에 이상이 생긴 상태에서 치료를 하면 결국 쉽게 재발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면역기능을 개선하려면 우선 이를 위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한방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는 체내 독소를 함께 해결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다시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므로 실제 치료는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별히 큰 병이 없는데도 면역기능이 좋지 않다면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장누수증후군은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무너져 생기는 것으로 얼핏 보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유해균, 독소 등의 증가로 장 벽에 미세한 염증이 생긴 상태를 뜻한다.
이 상태에서는 염증 부위를 통해 독소가 체내 혈관계로 빠져나가게 된다. 그리고 혈관계로 이동되야 하는 영양소가 피부까지 전달되기 어려워져 궁극적으로 피부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피부는 이상현상, 즉 다양한 피부질환이 생기게 된다.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장벽의 세포의 회복기능을 올리는 동시에 장내세균총의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세포회복기능은 조직의 기능 회복온도인 40~50도까지 몸 속 깊은 체온을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로, 장내세균총의 균형은 식이섬유, 발효효모균, 유산균 등의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김기배 원장은 “이 같은 치료법은 본원에서 직접 1년 동안 치료받은 환자 중 4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꾸준히 치료 받으면 아무리 재발이 잦은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해도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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