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열풍, 화장품 브라운관 마케팅

입력 2013-10-30 09:16  


[뷰티팀] 최근 드라마와 브라운관에서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드라마 속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상품을 홍보하는 방식이 뜨고 있는 것.

일종의 홍보 마케팅으로 기존에는 카페, 의류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브랜드가 활용되며 뷰티 아이템으로까지 그 영역이 뻗어갔다. 특히 인기리에 방영중이거나 종영된 드라마에서 화장품 브랜드 노출은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홍보 마케팅은 잘쓰면 ‘약’ 못쓰면 ‘독’이 되기도 한다. SBS 수목드라마 ‘유령(연출: 김형식, 박신우,극본:김은희)’에서는 극 중 이연희가 화장품을 선물 받는 장면이 연출됐다. 노출된 브랜드는 SK2로 실제 이연희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제품으로 극 중 흐름을 방해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고현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 (연출:이동윤, 극본:김원석, 김은희)’도 마찬가지로 브라운관 홍보 마케팅의 부정적인 부분을 보여줬다. 고현정이 브랜드 모델을 맡고 있는 리엔케이 브랜드가 내용과 상관없이 자주 등장 한 것.

하지만 화장품 브라운관 마케팅은 이러한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나 예능에서는 오히려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눈길을 끄는 것이다. 

송혜교는 자신이 실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품이 드라마 브랜드 홍보로 이용돼 화제가 되었다. 인기리에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연출:김규태, 극본:노희경)에서 시력을 잃어 앞이 보이지 않는 역으로 등장한 송혜교는 극 중 라네즈 립스틱을 발라 아련함을 자아내며 여성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최근에는 MBC every1 ‘무작정 패밀리 시즌3’에서 여자 등장 인물들이 데이셀 코스메틱 닥터비타 제품을 사용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코믹스러운 내용에 소품이 등장해 한층 더 버라이어티한 내용이 펼쳐진 것.

극 중 유학파 허세녀로 등장하는 클라라는 카드를 압수당한 상황에서도 카드를 빌려 신상화장품을 구입했다. 유라는 그런 언니의 행동을 눈감아 주는 대신 신상 비타민 크림으로 보상을 받았다. 이러한 장면에 화장품 브랜드 노출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화장품 새로운 홍보 마케팅은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분위기를 불러온다. 여성 시청자들을 겨냥한 홍보로도 활용되지만 드라마, 시트콤을 완성해 극의 흐름을 완성도 있게 이끈 화장품 브라운관 마케팅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MBC ‘여왕의 교실’, SBS ‘유령’,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MBC every1 ‘무작정 패밀리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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