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 재도약] 한 발 앞서 뛰는 경제리더 11人, 부산의 '창조경제' 이끈다

입력 2013-11-01 06:58  

[ 김태현 기자 ]

부산 경제를 이끄는 리더들은 서부산권과 원도심권,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부산시와 시 산하 기관 공무원들과 기업인, 금융전문가들이 해양과 조선, 금융, 신발 등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부산 경제 전반의 도약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신공항 건설과 선박금융공사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 창원의 기업인들로 구성된 동남권경제협의체 구성을 주도해 상호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최근 북극항로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실시해 부산의 선점효과 등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 경제의 틀을 이끌고 있는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북항 재개발과 부산역 철도부지 종합건설, 금융중심지 조성과 센텀마린시티 활성화, 방사선의과학산단 조성, 산복도로를 문화지역으로 탈바꿈하는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이언호 부산발전연구원장은 도시 패러다임을 해양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수산 항만을 고도화하면서 복합물류, 해양플랜트, 해운서비스, 해저자원 개발을 주장한다. 정보통신과 생활소재, 컨벤션, 영화 등은 해양융합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신공항도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지름길로 꼽고 있다. 차재주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부산지역 우수 기업 소개’라는 책자 3000부를 제작해 무료 배포했다. 지역 기업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의 심층 현장 인터뷰를 하는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중소기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정리해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원도심권에서는 최근 부임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거래소의 부산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특화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내년에 시작될 ‘남구 문현동 본사 시대’에 맞춰 부산화가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은 최대 역점사업으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달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기업 설명회를 여는 등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창립 46주년을 맞아 10억원을 연내 문화사업과 사회공헌에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문현금융단지에 새사옥이 완성되는 때에 맞춰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글로벌화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북항 재개발과 효율성 향상,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크루즈 선석 개발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글로벌 트렌드 파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서부산권에 터를 잡고 있는 리더들의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권동칠 한국신발산업협회장(트렉스타 회장)은 부산시와 함께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조성지인 화전 북측 10만㎡ 규모에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중국에서 공장을 이전해오는 국내외 9개 신발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입주 예정 업체들은 내년에 착공, 이듬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신발산업 명품화 계획의 하나로, 첨단산업형 복합지원시설인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박윤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엔케이 회장)은 글로벌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면서 플랜트 국산화와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를 이루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을 잇는 세계 최대 조선클러스터를 활용해 제2의 해상 및 육상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기반을 조성 중이다.

전영기 한국선급 회장도 지난해 강서구 명지에 둥지를 틀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선박검사와 신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에 걸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서석숭 청장은 화전 등 부산권 공단의 업그레이드와 진해지역 공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하는 외국인들을 끌어들여 모범 외국인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부산권의 도약은 오성근 벡스코 사장이 이끌고 있다. 다양한 지역 특화 전시컨벤션을 유치하면서 부산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해양 수산, 조선 플랜트, 기계 물류, 자동차 등을 선두행사로 내세우면서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전시컨벤션 행사를 통해 유통과 관광, 산업분야의 파급효과를 높이고 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행사를 이끌고 있다. 게임, 영화영상, 정보통신업체들을 해운대 센텀 일대에 입점시키고 다양한 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강서구 미음지구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부산데이터 센터)에 들어올 기업 유치와 새로운 서비스 및 산업 창출을 위해 일본·싱가포르 등 국내외를 누비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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