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 재도약] 새로 그려지는 부산 항만지도…북항재개발·부산역 지하광장 입체화

입력 2013-11-01 06:58  

[ 김태현 기자 ]
부산원(구)도심에 위치한 부산 북항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 동구와 중구 일원에 걸친 부산항 연안과 국제여객부두 중앙부두, 1~4부두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적자나는 부두는 통폐합을 통해 생산성 높이기에 들어갔다.

북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부산역 지하광장 인근 개발도 용역에 들어가는 등 새로운 도심개발 구상도 시도되면서 2020년까지 국제 해양관광도시로서 부산의 새로운 항만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 동구 3부두 앞 매립지. 바다 매립을 끝내고 한창 북항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공정율이 89%에 이른다. 북항재개발사업은 국내 최대규모의 항만재개발사업으로 2조3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대지 153만㎡ 규모로 개발된다. 상부시설은 민간사업자가 6조4802억원을 들여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 동구 초량동 일원에 조성되는 국제여객터미널도 2015년 1월 완공되면 최근 늘고 있는 크루즈 입항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북항에는 친수공간과 국제해양관광거점 시설과 국제교류, 상업 정보통신, 마리나,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가 31조5000억원, 고용효과가 12만명에 이르는 부산의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북항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되고 있다. 컨테이너 물량이 신항으로 빠져나가면서 북항의 운영사들이 통합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북항 감만부두의 세 운영사인 세방, 인터지스,한진해운은 부두생산성과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내 출범을 목표로 통합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신선대부두 등 다른 북항 부두도 추가로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창균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감만부두 운영사 통합을 시작으로 북항 부두 운영사의 통합도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항 재개발은 주변지역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역 일원의 철도부지개발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예산에 기본계획비용으로 20억원이 확보돼 사업 용역에 들어간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 원도심 상업지역의 창조적 재생을 위한 마스트플랜을 확정했다. 부산 북항과 연결되는 부산역 지하광장을 입체적으로 개발해 상업시설을 유치하고 원도심 상업활성화를 꾀하고 북항재개발지역과의 통로를 마련해 지하네트워크를 만드는 사업이다.

한승욱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항 재개발사업은 부산 도심을 재개발하는 초대형사업인 만큼 북항재개발과 함께 철도, 지하철, 인근 항만과 도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배치하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항재개발지역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11월 7~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처음으로 부산국제항만 컨퍼런스를 연다. 주제는 글로벌 해운환경변화에 대한 항만의 대응으로 정했다. 내년에는 크루즈 국제컨퍼런스도 준비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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