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단기 주가부진 불가피"…中 규제+에소메졸 경쟁심화

입력 2013-11-01 09:16  

한미약품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와 관련한 우려들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단기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1일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862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이는 북경한미의 주력판매 둔화에 따른 실적부진과 연구개발(R&D) 투자비 급증 등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의 개별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와 7% 증가한 1430억원과 90억원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연결 실적은 자회사 북경한미의 성장 둔화와 한미정밀화학의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35% 이상의 높은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을 나타냈던 북경한미의 매출은 지난 2분기 19%, 3분기 16% 증가에 그치며 2분기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올 2분기에 있어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뇌물사건으로 제약업계 리베이트 조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등 중국 영업환경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규제로 인한 중국 제약시장의 위축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미약품도 올해 북경한미 매출 목표를 10억위안에서 9억~9억2000만위안으로 낮췄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경한미 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과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른 단기 주가부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12월 미국 출시가 예상되는 에소메졸에 대한 기대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넥시움의 일반의약품(OTC) 경쟁제품들은 현재 넥시움보다 10분의 1 미만 수준의 가격으로 시판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2분기 OTC용 넥시움 출시를 목표하고 있고, 가격은 전문의약품(ETC) 대비 10분의 1 수준이라 에소메졸의 미국 판매가격은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에소메졸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개량 신약이다. 오리지널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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