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점 커버해주는 '컨실러 아파트' 뜬다

입력 2013-11-01 09:25   수정 2013-11-01 15:36

산많은 부산, 인기아파트는 평지에 지어야
지역 실수요자 잡기 위해 단점 커버한 아파트 속속 선보여



주택시장이 지역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도 지역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지역 주민들만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한 아파트인 셈이다. 단점을 커버했다는 점이 화장품의 '컨실러'와도 비교된다.

업계 관계자는 1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되면서 자연환경과 지역 정서 등의 특색에 따라 다양한 아파트들이 선보이고 있다"며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아파트가 아닌 지역수요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선호주택형이나 부족한 시설 등을 보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인기아파트의 필수 요건 중 하나가 평지에 지어지는지 여부이다. 산지가 유난히 많은 부산의 지형 특성상 오르내리기 불편한 지역의 아파트보다 평지의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선호도에 맞춰 롯데건설은 부산 사직동에서 이달 분양하는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조감도)은 평지에 지어진다.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 동으로 구성된다. 1064가구의 대단지이며 일반분양 분은 전용 59~124㎡의 764가구다.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는 교육, 생활 인프라가 약한 편이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지 내에서 자녀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특화설계를 도입한 아파트도 있다. 동탄2신도시에 분양중인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단지 내 별동 학습관을 마련해 신도시 입지의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한국숲유치원협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숲속 어린이집’을 둬 영·유아의 교육환경을 조성했고, 수원여자대학과 MOU를 체결해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웰센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중?고등학생 교육을 위해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적용됐던 ‘조선에듀케이션’ 프로그램 역시 그대로 도입했다.

서울 시내에 지어지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토지의 특성상 대단지로 조성되기 어렵다. 대신 시내에 가까운 점을 고려해 1~2일 수요를 위한 임대수익형 설계를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분양중인 ‘용두 롯데캐슬 리치’의 경우 대형주택형인 전용 114㎡B형에 ‘부분임대형 설계’를 도입했다. 이 평면은 전용 84㎡와 30㎡가 별도의 현관과 욕실을 설치한 독립된 가구로 설계됐다. 단지는 1호선 제기동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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