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골 절단방식 양악수술, 위험률 10배 이상 줄인다

입력 2013-11-01 18:24  


[김성률 기자] 연간 수술건수 5,000여 건,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등 수술이 어렵고 치료와 치아교정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 필요한 수술. 양악수술은 효과 못지않은 사회적 관심 때문에 그 어느 수술보다 화제의 중심에 놓여있는 수술이기도 하다. 아직도 적지 않은 환자들이 절실하게 수술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악수술 건수는 당분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는 왜 양악수술이 많이 이루어지며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양악수술을 원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성형에서만 찾으려고 하면 잘못된 생각이다. 주걱턱은 동양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얼굴 변형의 일종이다. 주걱턱은 얼굴이 옆과 아래로 성장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주걱턱 발생률이 15% 이상에 달하며, 그중에서도 70% 이상이 주걱턱 수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기능적으로 또 외관상으로 불편한 주걱턱을 치료하기 위해서 양악수술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양악수술은 턱과 관련된 기능이나 외관상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수술이기 때문에 턱과 관련된 문제 즉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에 가장 효과가 큰 수술이다. 그러나 미용의 목적으로 양악수술에 접근해서는 안 될 것이며 수술의 부작용 또한 최대로 줄여야 한다. 안전한 양악수술은 병원과 의료진 그리고 환자가 합심해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부작용 없이 안전한 양악수술이 이루어진다면 양악수술로 피해를 보는 일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시술되고 있는  'IVRO양악수술' , 즉 수직골 절단방식 양악수술은 신경손상 등 부작용에 대한 부분이 기존의 '시상분할골 절단술(SSRO)'의 수술방식보다 10배 정도 위험율이 적다는 점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마비, 감각이상 등 신경손상이 없으며 수술시간 또한 짧아 수술후 부기 및 출혈이 거의 없다는 것 또한 큰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수직골 절단방식 양악수술'은 아래턱뼈의 뒷부분을 수직으로 절개한 다음에 고정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렇게 수술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아래턱으로 신경이 들어오는 곳의 뒷부분을 수술하기 때문에 마비나 감각이상과 같은 신경손상 가능성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


둘째, 수술시간이 시상분할골 절단술에 비해 짧아 이로 인한 출혈 및 부기가 없어 무수혈 양악수술, 즉 수혈이 없는 양악수술이 가능하다. 시상분할골 절단술과 비교하자면 출혈량은 1/4에 불과하다.


셋째, 고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후 턱관절부위가 환자의 턱근육에 맞도록 자연스럽게 위치하여 관절에 무리가 없다. 턱관절질환에도 유리하다.



\넷째 초기 물리치료기간이 필요하지만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므로 아래턱 기능의 완전회복기간은 시상분할골 절단술보다 빠르다. 그밖에 엑스레이 및 CT사진상 수술부위의 고정판이 보이지 않는다. 양악수술후에 하악골에 대한 핀제거 수술이 필요 없는 것 또한 큰 장점중의 하나이다.


수직골 절단 방식의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마비 또는 감각이상 등 신경손상에 대한 걱정으로 양악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 출혈 및 수술 후 부기 때문에 걱정이 많은 경우, 주걱턱이 심하거나 악관절 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 등이다. 국내에는 아직 수직골 절단방식(IVRO)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양악수술 전문병원이 많지 않다. 때문에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해당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수직골 절단방식(IVRO) 양악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양악수술 전문병원 에버엠치과의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정밀진단한 결과 골격상태에 따라 수직골절단술( IVRO) 방식의 양악수술을 시술할 경우 더 훌륭한 결과가 나온다면 이 방식의 양악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아직 국내에는 수직골 절단술 방식의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양악수술 전문병원이 많지 않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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