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보다 건전성"…생보사 연금보험 공시이율 상승세 꺾여

입력 2013-11-01 19:26   수정 2013-11-01 19:35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최근 오름세를 보였던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 공시이율이 다시 떨어졌다. 생보사가 제시하는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나중에 받게 되는 연금 수령액이 줄거나 중도 해지 때 받는 해약환급금이 줄어들게 돼 보험가입자에게 불리하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한화 등 생명보험사 빅3가 이달 적용하는 연금보험 평균 공시이율은 연 3.98%로 전달 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공시이율 산정 기준의 하나인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전달에 비해 평균 0.05%포인트, 0.02%포인트씩 올랐다. 자산운용 수익률 하락을 견디지 못한 생보사들이 신규 판매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공시이율을 낮춘 것이다.

공시이율은 국고채, 회사채, 통화안정증권 등 지표금리와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을 반영해 매월 결정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영업전략이 달라 산출된 수치보다 높게 공시이율을 정할 수도 있고, 낮게 정할 수도 있다”며 “외환위기 직후 판매한 확정 고금리 상품에서 역마진을 보고 있는 데다 저금리로 인해 자산운용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자산운용 수익 하락분을 가입자에게 일부 전가하지 않고서는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이달 연금보험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각각 연 4.01%, 연 3.98%로 정했다.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 0.01%포인트씩 내린 수치다.

상대적으로 공시이율 수준이 낮은 삼성생명만 전달과 동일한 연 3.95%를 적용키로 했다. 삼성생명 한 관계자는 “연금보험의 경우 소비자들이 금리 수준에 민감하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공시이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생보사에 비해 전체적으로 공시이율 수준이 낮은 손해보험사들은 조정 시점을 눈치보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보사 빅4가 이달 적용하는 연금보험 평균 공시이율은 전달과 같은 연 3.84%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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