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부터 현대음악까지 첼로 선율 들려줄게요"

입력 2013-11-03 21:04   수정 2013-11-04 05:02

[ 이승우 기자 ] 지난 6월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로테르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은 훌륭한 연주로 국내 클래식계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젊은 지휘자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야닉 네제-세갱(38)이 큰 화제였지만 로테르담필과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프랑스 첼리스트 장 기엔 케라스(46·사진)에 대한 관심도 이에 못지않게 뜨거웠다.

케라스가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케라스는 오는 1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연다. 한국을 찾는 것은 6월 공연과 2010년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와의 듀오 공연 이후 세 번째지만 독주회는 처음이다.

케라스는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바흐 연주로 유명하다. 2008년 발표한 그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음반은 황금 디아파종 상을 비롯, 다양한 음반상을 받았다. 그는 3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바흐를 “신의 존재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준 작곡가”라고 평가할 정도로 큰 애정을 갖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도 그의 바흐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을 제외하면 모두 20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루토스와프스키의 ‘자허 변주곡’과 린드베리 ‘스트로크’, 쿠르탁의 소품들을 연주한다. 무반주 첼로 작품 가운데 최고 난도로 손꼽히는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8번도 들을 수 있다. 고전 중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바흐와 현대음악을 오가는 다소 의외의 구성이다.

이에 대해 케라스는 “20세기에는 위대한 무반주 첼로 작품이 많이 작곡됐다”며 “이 곡들은 매우 다양하고 바흐 모음곡에서 찾을 수 있는 다채로움을 훌륭히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중이 현대곡을 들은 직후에 바흐의 작품을 듣게 되면 바흐의 믿을 수 없이 기막힌 현대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열정적인 한국 관객이 가장 기대된다”며 “이런 관객들이 연주자에게 주는 에너지는 말로 다하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음식 문화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한국 음식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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