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코끝이 낮으면서 뭉뚝하고 넓게 퍼져있는 코를 주먹코, 혹은 복코 라고 한다. 코끝이 넓으면 전체적인 인상이 둔해 보이고 얼굴이 넓게 퍼져 보인다. 코도 실제보다 낮아 보이기 쉽다. 과거에는 재물 운이 있는 좋은 모양으로 여겨졌지만, 세련된 인상을 선호하는 요즘에는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원인에 따른 교정 방법
주먹코의 가장 흔한 원인은 코끝 부위 연골이 과도하게 발달했거나 코끝에 살이 많은 경우다. 연골 일부를 제거한 후 가운데로 모아주거나 두꺼운 지방층을 코 안쪽에서 제거해주면 된다. 코끝 모양을 만드는 비익연골이 넓게 퍼져있는 경우에도 코끝이 넓어 보인다. 벌어진 연골을 가운데로 모아 묶어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코끝모양 외에도 콧대나 콧구멍 자체가 넓어 주먹코처럼 보이기도 한다. 넓은 콧대는 콧대 아랫부분의 뼈를 가로로 잘라 지붕을 세우듯 모아주면 된다. 콧등이 좁아지면서 윤곽과 입체감이 살아난다. 경우에 따라 모아진 코뼈를 갈아내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평소 콧대 높이가 적당한 편이었다면 과도하게 높고 뾰족해 보일 수 있다.
넓은 콧구멍은 콧대 높이에 따라 교정 방법이 달라진다. 콧대가 낮으면서 콧구멍이 넓은 경우, 낮은 콧대를 높여주면 콧구멍 넓이가 줄어든다. 콧대, 코끝이 높은데도 콧구멍이 넓다면 콧구멍 넓이 자체를 줄여야 한다. 바깥쪽 콧구멍 라인을 따라 절개하는 방법과 콧속을 절개하는 방법이 있다. 줄여야할 범위가 넓으면 바깥쪽을 절개하는 수술이 적합하다.
코끝 높이 적당해야 입체감 살아~
코 넓이가 적당히 좁아진다고 하더라도 코끝이 낮으면 입체감이 떨어지고 넓어 보이기 쉽다. 코끝의 높이는 코 길이의 2/3 정도가 이상적이다. 코끝과 턱끝을 일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콧대와 이루는 각도는 120~130도 정도면 적당하다. 코끝과 입술이 이루는 각도는 남성의 경우 90도, 여성의 경우 약간 들창코처럼 올라가는 95~105도 사이를 선호한다.
코끝 높이는 연골을 얹어 고정시켜주는 수술로 높여줄 수 있다. 연골을 올려놓는 위치로 코끝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코끝이 많이 낮아 연골을 올려주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콧구멍 사이의 비주(코기둥)를 함께 높여줘야 한다. 비중격 연골을 기둥처럼 이용하면 비주를 지지해주면서 높일 수 있다. 비주를 지지해 코끝을 높여주는 수술은 코끝이 많이 낮은 동양인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코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올려줄 수 있으며, 연골 무게로 인해 코끝이 처지는 현상도 예방된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흔히 주먹코라고 하는 넓은 코는 얼굴의 입체감을 떨어뜨리고 인상을 둔해 보이게 만든다”며 “원인에 따라 교정방법이 달라지며 여러 가지 수술법이 동시에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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