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北 IOC 위원 "남북 태권도 협력 합의문 마련 중"

입력 2013-11-06 08:56  

남북이 각각 주도하는 국제 태권도조직이 상호 인정과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말을 인용해 6일 전했다.

장웅 위원은 VOA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이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합의문을 마련 중이라며 "태권도의 뿌리가 하나라는 데 기초해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며 전 세계에서의 태권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남북한 선수들을 포함하는 공동 태권도 시범단을 구성하는 계획과 WTF와 ITF가 각자 주관하는 대회에 양측 선수들을 출전시키자는 내용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F 총재인 장 위원은 현재 조정원 WTF 총재와 합의문 최종 문안을 조율 중이라며 합의문을 바탕으로 조만간 양측이 양해각서를 체결해 IOC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WTF 측과의 이견 조율에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합의문 채택과 관련해 ITF 내부에서는 이미 집행위원회와 총회 승인 등 결정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선수를 비롯한 ITF 소속 태권도 선수의 올림픽 출전 문제에 대해 IOC 위원장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양해각서 체결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앞서 장웅 위원과 조정원 총재는 지난 3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만나 이 문제와 관련해 구두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올림픽에는 IOC가 태권도 종목의 유일한 국제연맹으로 인정하는 WTF 소속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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