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차노아 고소인母 "차승원 내 딸에게는…" 울분

입력 2013-11-06 11:00  

배우 차승원 아들 차노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인 K양의 어머니가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Y-STAR '생방송 스타뉴스'에서는 K양 어머니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고소인 K양 어머니는 "지난 9월13일 딸이 차 씨와 대질신문을 받은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불안 장애 그리고 공황장애까지 겹쳐 혼자 있는 시간을 너무 두려워한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K양은 지난달 5일 받은 심리검사에서 이전보다 어느 정도 개선된 측면도 고려되나, 여전히 불안감과 편집적인 피해의식을 호소하며 다소 강박적인 사고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경찰 측은 검사의 지휘에 의거, 차노아를 지난달 2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 사건처리결과에 따르면 차 씨는 강간 혐의 6건 중 4건과 강간 미수 혐의 5건 중 3건을 제외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 흉기 등 협박), 강간, 강간 미수,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넘겨졌다.

이에 K양 어머니는 "우리 딸은 죄인처럼 밖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는데, 차노아는 밖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자기 할 일 다하고 다니는 상황을 보면 반드시 구속 수사를 해야한다"며 "앞서 경찰 측이 두 번이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이 재수사를 지휘했다. 불구속 지휘를 내렸다는 부분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청와대와 인권위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또 "차 씨 아버지 차승원이 국민에게는 죄송하다고 사죄하면서 정작 피해를 입은 딸에게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 끝까지 법으로 대응하겠다. 딸이 사경을 헤매 밤마다 잠을 잘 수 없고 자기 생활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차노아는 최근 여고생 K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측은 차 씨와 교제하다 이별통보를 하자 갑자기 돌변해 자신을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 및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차 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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