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3] "인재포럼, 대학생 필수 코스" 서울대 등 단체관람 잇따라

입력 2013-11-06 21:03   수정 2013-11-07 03:54

이모저모

인파 몰려 600여 좌석 모자라
기업 HR 관계자 꼭 들어봐야
인터넷 강연과 차원 다른 감동



[ 양병훈 / 하헌형 기자 ]
6일 ‘글로벌 인재포럼 2013’ 개막식장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마련된 600여개의 좌석이 모자랐다. 개막식 후 열린 기조연설에서 50여명은 자리를 잡지 못해 서거나 바닥에 앉아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기조연설장 바닥에 앉아 큼지막한 메모장에 필기를 해가며 경청하던 김향민 한국동서발전 대리는 “조직의 리더가 알아야 할 덕목을 배울 수 있는 귀한 기회”라며 “회사에서 보내줘 오게 됐는데, 돌아가서 오늘 들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리의 메모장에는 ‘팔로어는 열정·안정감을 주는 리더를 인정한다’는 글귀에 빨간색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대구가톨릭대 무역학과 4학년 이혜정 씨는 “학교 수업이 있었지만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석하고 싶어 서울에 올라왔다”며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통찰력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 내용을 놓칠세라 무대 가까이에 서서 듣던 김선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평생직업교육연구실장은 수첩에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 철학적 사고에 기반한 주체적인 실행만이 있을 뿐’ 등 인상적인 강연 내용을 빼곡히 적어나갔다.

인재포럼은 대학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재포럼에 참석하는 학생들의 교통비 식비 등 비용 지원은 물론 수업 출석으로 대체해주는 대학도 늘고 있는 것. 이날 서울대에서는 학생 14명이 함께 왔다.

서울대 경영학과 1학년 조영주 씨는 “대부분 한 강연에 연사가 한 명만 나와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글로벌 인재포럼은 강연당 3~4명씩 나와 비교하면서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이 대학 경영학과 3학년 이혜성 씨는 “인터넷에서 저명 인사의 강연을 많이 봤지만 직접 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자극도 받게 되고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사회복지학과 4학년 이민아 씨는 “기업 HR(인사) 관계자가 꼭 들어야 하는 강연”이라고 말했다. 부산 영산대 학생 17명은 2박3일 서울 체류비를 학교에서 지원받아 행사장을 찾았다. 학교 행정처가 단과대에서 학생을 추천받아 참석자를 선정했다.

숙명여대에서는 황선혜 총장이 교직원 40명을 데리고 참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인재포럼에 처음 참석한 황 총장은 수시로 “행사가 매우 유익하니 간부급은 꼭 오고 다른 교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석하라”고 독려해왔다.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은 “올해 3년째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석했는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아 학교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내년부터는 교직원들도 적극 참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하현형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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