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모바일 메신저 ‘라인’ 덕분에 네이버의 3분기(7~9월) 매출이 또 큰 폭으로 늘어났다. 네이버에서 분리된 뒤 처음 실적을 발표한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작 게임 출시가 늦춰지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라인 매출이 1286억원으로 같은 기간 1045.8% 급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검색광고 매출은 3325억원으로 13.1% 증가했고,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740억원으로 15.5% 줄었다. 기타 매출은 502억원으로 1.6% 줄었다.
네이버는 8월부터 라인 게임과 만화의 매출 인식 방법을 바꾸게 되면서 라인 매출을 순매출 기준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다만 라인의 해외 마케팅 비용 역시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은 11.8% 줄어든 1045억원을 기록했다. 황인주 네이버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라인의 기업공개(IPO)는 내부에서 다양한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534억원,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와 29.8% 줄었다고 밝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강연회] 2013 제 5회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 (11/13 여의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