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마이크 모하임 "'게임 중독법' 이해불가"

입력 2013-11-10 07:12   수정 2013-11-10 07:27

<p>이 사람을 모르는 블리자드 팬은 없다.</p> <p>현지시각으로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블리즈컨 2013'의 둘째날이 밝았다. 2년만에 열린 블리즈컨인만큼 첫날은 새벽까지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시끌시끌했다.</p> <p>이런 사람들에게 열정적인 사랑을 받는 사람이 있다. 바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이다. 오프닝 인사말을 할 때도 관객석의 한 남성에게 'I LOVE YOU!'라며 뜨거운 사랑고백을 받을만큼 블리자드 팬들에게 슈퍼스타나 마찬가지다. 활기넘치는 현장을 잠시 뒤로하고 마이크 모하임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p> <p>■ '한국의 '중독법', 회의감이 든다'</p> <p>'모두 와주셔서 감사하다. 부디 블리즈컨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인사를 전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p> <p>우선 한국에서 가장 핫이슈인 '중독법'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한국의 중독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는 게임 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속해서 지원할 것인지, 부정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정말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외국 회사의 경우 선택권이 있지만, 국내 회사의 경우 선택권이 없다. 한국 정부의 '중독법' 결정에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p> <p>이어 '게임을 중독으로 규정하기보다 개인의 책임감 문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경우 보호자 관리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긍정적인 기능이 더 많이 있다. 커뮤니티나 소셜을 통해 많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를 악으로 규정하는 것에 찬성할 수 없다. 무조건 못하게끔 규제하는 것은 오히려 개인의 자유의지를 침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정부는 국내 기업의 수출이나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빠르게 입장을 정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p> <p>
물론 미국에서도 게임에 대한 규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총기사고가 났을 때, 총이 아니라 평소 게임을 즐겼다는 사실에 집중해 게임으로 시비를 걸기도 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미국의 경우는 게이머들이 게임 산업을 변호하는 경우도 있고, 게임 협회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를 통한 대변인 등을 통해 대처한다'고 설명했다.</p> <p>■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블리즈컨'</p> <p>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신작 게임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공개된 만큼 뜨거운 관심이 있었다.</p> <p>'하스스톤'에 대해서는 '우리의 첫 번째 시도이다.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무궁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하스스톤과 같은 작은 팀을 키우는 시도를 계속 할 예정이다. 점점 스케일을 더 키워나갈 생각이다. 오픈 베타를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했다.</p> <p>이어 '모바일에서 '하스스톤'이 강력한 전략이다. 첫 번째 모바일게임이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으로 모두 이용 가능하다. '하스스톤'을 통해 모바일 게임에 진입할 생각이다. 우선은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p> <p>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으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는 '여러가지로 검토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세계관 출시는 계획에 없다. 현재 다양한 것을 공개하고는 있지만, 공개하기는 어렵다. '하스스톤' 오픈 베타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준비하고 있다. 아예 새로운 게임은 아니지만 신작을 통해 새로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p> <p>그는 마지막으로 2년만에 개최한 블리즈컨에 대해 간단한 소감도 남겼다.</p> <p>'1년을 쉬고 개최하게 된 만큼 많이 기쁘다. 이틀동안 환상적인 시간을 가졌다. 열정적인 게이머들과 함께 우리의 사소한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 흥분된다. 어제 부스를 돌아보는데 관객들이 와서 '게임이 정말 재밌다'고 말해주어 뿌듯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하스스톤'도 베타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 역시 홀이 꽉 찰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디아블로3' 확장팩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시 반응이 좋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블리즈컨이다.</p> <p>캘리포니아=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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