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대단지 '분양대전'

입력 2013-11-10 15:02  

래미안 대치 청실 '돌풍'… 아크로리버파크 '출격'…개포지구 '대기'


[ 김하나 기자 ]
서울 대치·반포·개포 등지의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들의 분양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기본적으로 입지가 좋은데다 우수한 학군, 편리한 교통까지 더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대치동 ‘래미안 대치 청실’이 분양 중이고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개포동 주공아파트들이 속도를 내면서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시공사들이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으로 대형사인데다 대단지여서 강남지역 주민은 물론 강남으로 이주를 원하는 수요자들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

○래미안 대치청실 vs 아크로리버파크

강남 재건축 분양에서 포문을 연 건 ‘래미안 대치청실’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서울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용면적 114㎡의 경우 3명 모집에 163명이 몰려 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청약 성공비결에 대해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때문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삼성물산으로서는 ‘잠원 래미안’에 이어 강남에서 두 번째 히트를 친 셈이 됐다.

이재만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래미안의 브랜드 파워에다 교육환경과 낮은 분양가를 내세운 점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다. 당초 업계에서는 3.3㎡당 3400만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공사와 조합원들은 분양가를 3.3㎡당 3200만원대까지 낮췄다.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단지는 ‘아크로리버파크’다. 오는 2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반포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한강과 접하고 있는데다 초고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의 15개 동으로 1610가구다. 이 중 5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가 내세운 장점은 ‘한강’과 ‘초고층’이다. 서울시가 한강변 건축물에 대한 높이를 제한하는 ‘한강변 관리방향’을 발표하면서 한강변 조망권을 갖춘 초고층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속도 내고 있는 개포동 재건축

이 같은 강남 분양에 개포동 아파트들도 출사표를 준비 중이다. 개포동 주공3단지와 주공2단지, 시영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안이 지난달 강남구에서 조건부 통과됐다. 주공 4단지는 조합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개포주공 3단지다. 시공사를 현대건설로 선정하고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일반분양은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다. 131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단지는 아니더라도 브랜드를 자랑하는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자이’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1층의 3개 동으로 408가구다. 조합원 물량에 대한 분양을 진행 중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논현동 옛 경복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e편한세상 경복’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체 368가구 중 전용 84~113㎡ 5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및 9호선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올해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인 삼정역의 중간 위치에 단지가 들어서는 역세권 아파트다. 한라건설이 강남구 도곡동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한라비발디’도 공급대기 중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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