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는 12일 아동용 책가방 12종을 비교분석한 결과 8개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 안전품질표시 기준상의 유해성 물질 기준적합 제품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제품은 아이찜, 마이멜로디, 빅토리아프렌즈, 베네통키즈의 가격은 5만 원 미만으로 17만 원대의 르꼬끄스포르티브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찜, 마이멜로디, 빅토리아앤프렌즈, 베네통키즈, 휠라키즈, 케이스위스, 빈폴키즈, 르꼬끄스포르티브 제품이 품질 및 유해물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노바’, ‘모모엘리’, ‘헬로키티’, ‘폴프랭크 키즈’ 책가방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나 중금속이 검출됐다.
아울러 ‘제노바’, ‘헬로키티’ 2개 제품은 지퍼의 이빨 빠짐 현상 나타나 품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폴프랭크 키즈’, ‘헬로키티’ 2개 제품은 2012년 기술표준원의 조사결과 유해물질 검출되어 리콜조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도 또다시 유해물질 검출됐다.
부적합 4개 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주문자생산방식 (OEM)에 의해 생산된 제품이다.
‘빅토리아앤프렌즈’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한 국내 중소기업브랜드 다른 중소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천과 지퍼, 부착물의 물리적 안전성 시험, 유해성 시험을 실시했다.
- 물리적 안전성의 ①일광견뢰도, ②물견뢰도, ③발수도, ④마찰견뢰도 가방의 부착물이 잘 연결되었는지 살펴보는 ⑤봉합강도, 지퍼의 내구성을 확인하는 ⑥왕복개폐내구도시험을 거쳤다.
- 가방 천의 경우 ①폼알데하이드, ②아릴아민 함유량, ③pH(산도) 시험을 실시했으며, 코팅제와 플라스틱에 대해서는 ④프탈레이트계 가소제, ⑤유기주석화합물, ⑥납, ⑦니켈, ⑧카드뮴 함유량을 가죽소재일 경우 ⑨염소화페놀류, ⑩6가 크롬, ⑪다이메틸푸마레이트 함유량 시험을 실시하였다. 가방에 자석이 사용된 경우에만 ⑫위해 자석 여부에 대한 시험도 함께 실시했다.
기술표준원의 안전·품질표시기준 섬유 아동용 제품의 pH 기준인 4.0~7.5이다. 하지만 ‘헬로키티’의 pH는 8.0으로 해당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퍼의 내구성과 관련된 ‘지퍼의 왕복 개폐 500회’ 실시 후 이빨 빠짐 현상이 나타나 기술표준원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표준원 안전·품질표시 기준의 아동용 섬유제품에서의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량은 0.1%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제노바’ DP5-2420제품의 앞 로고 부위에서는 49.82% 즉 498배 검출됐다.
기술표준원 안전·품질표시 기준상의 납 기준치는 90mg/kg이다. ‘헬로키티’에서는 339mg/kg이 검출되어 안전기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조가죽 핑크부분 에서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0.46% 4.6배가 검출됐다.
이번 조사대상 중소기업제품 가운데 ‘빅토리아앤프렌즈’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다른 중소기업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제품들은 기술표준원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제노바, 모모엘리, 폴프랭크키즈, 헬로키티 4개 제품은 모두 중소기업 제품으로 중국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에 의해 생산된 국내 브랜드제품이었다.
[ 키즈맘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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