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CEO "티몬 이길 수 없어 인수…아시아 허브로 육성할 것"

입력 2013-11-12 13:47   수정 2013-11-12 16:28


"한국 시장에서 후발주자로는 티켓몬스터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인수를 결정했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티켓몬스터-그루폰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수합병으로 그루폰의 아시아 최대 시장이자 세계 4위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 더 큰 성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세계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을 이끌고 있는 에릭 CEO는 2008년 그루폰을 공동 창업하고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2월 임시 CEO 자리에 올라선 에릭은 그루폰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8월 정식 CEO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 3년간 티몬이 한국에서 견고한 플랫폼과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한 가운데 건전한 재무상태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티몬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기업들이 많아 최대한 합병을 신속히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에릭 CEO는 "과거 연간 100% 이상의 성장률을 자랑하던 그루폰은 최근 그 수치가 10% 안팎까지 둔화된 상태"라며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티몬을 허브 역할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루폰이 진출해 있는 48개국 중 아시아 국가는 12개로 4분의 1에 해당하지만, 매출 비중은 10% 정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에릭 CEO는 현재 국내에 법인을 세우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그루폰코리아와 관련해 "한국에서 인수합병건이 최종 승인되면 신현성 티몬 대표와 그루폰코리아 경영진이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티몬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는 유통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그루폰과의 합병을 결정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재무적 지원 속에 국내 시장에서 최고의 전자상거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내년 상반기 전 마무리될 예정으로, 공정거래위원회(KFTC)의 승인절차가 종료되면 티몬은 그루폰의 100% 자회사가 된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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