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3Q 영업익 시장 예상 웃돌아…전문가 "군계일학"

입력 2013-11-13 09:23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스맥스가 지난 3분기 국내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해외사업 모멘텀이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35.9%씩 증가한 917억원, 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에 소폭(2.23%)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12% 상회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938억원, 7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의 국내 부문과 중국 계열사인 코스맥스차이나가 3분기 전체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광저우, 인도네시아 등 신규 공장에 투입되는 비용이 발생했지만 국내 화장품 사업 부문의 신제품 및 홈쇼핑 채널 확대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부문 모두 차별화된 이익을 시현해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며 "3분기 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개선됐고, 중국사업의 경우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현지 고객 수주 증가와 광저우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이익 성장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업종 내 군계일학의 실적을 시현했다"며 "브랜드숍과 홈쇼핑 채널 관련 신규 브랜드와 CC크림 등 신제품 매출 효과가 나타나 국내 본사 매출이 22.3% 성장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과 국내화장품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가 해외 신공장 가동비용 부담과 코스맥스바이오 영업마진 하락을 상쇄했다는 진단했다.

지주사 전환도 긍정적이란 평가가 이어졌다. 코스맥스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해 내년 4월7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사업회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내년 27.8%로 상승할 전망이고 해외 사업 성장률이 2016년까지 연평균 43.2%에 이를 것"이라며 "높은 해외매출 비중과 외형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해외 사업의 성과에 대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 부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현지 업체의 성장과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수주 확대, 올해 말 코스맥스바이오 신공장 가동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실적 성장성과 함께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권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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