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 70억·이용규 67억 FA 영입

입력 2013-11-17 13:17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인 정근우(31)와 이용규(28)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이글스가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자유계약선수(FA) 정근우와 이용규를 총액 137억원을 주고 한꺼번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내야수 정근우와 KIA 타이거즈에서 뛴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근우와는 계약금 35억원과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을 포함해 4년간 총액 70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고 이용규와는 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 등 4년간 총액 6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두 선수가 원소속팀과의 우선 협상 기한이었던 16일까지 재계약하지 못하고 이적 시장에 나오자마자 한화가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영입했다.

한화 구단에서는 이날 새벽 정근우의 대학 선배인 김종수 운영팀장이 정근우를 직접 만나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사인까지 받아냈다.

협상 중에는 김응용 한화 감독이 직접 전화해 '함께 하자'며 정근우의 마음을 움직였다.

정근우는 한화 구단을 통해 "계약 조건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팀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한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용규 역시 "자정이 지나 한화 노재덕 단장님이 만나자고 연락을 주셨고 그 자리에서 '이글스의 내년 시즌과 미래를 위해서 내가 꼭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계약 과정을 밝혔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김응용 감독님께서도 직접 전화를 주셨다"면서 "수술 후 재활 중인 나를 신뢰해 주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정근우는 9시즌 동안 99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1057안타, 377타점, 269도루를 기록했다.

2004년 LG 입단 이후 KIA로 이적한 이용규는 통산 10시즌 동안 1040경기를 뛰며 타율 0.295, 1109안타, 300타점, 245도루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톱타자로 자리매김해왔다.

한화는 전날 내야수 이대수와 4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 5000만원, 옵션 2억원), 내야수 한상훈과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 왼손 투수 박정진과 2년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재계약해 내부 FA 세 명을 모두 잡은 데 이어 정근우와 이용규까지 영입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특히 정근우와 이용규의 영입으로 내·외야 수비 강화는 물론 확실한 테이블 세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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