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겨울 지속기간 17일 짧아져…지구온난화 영향 탓

입력 2013-11-18 06:32  

지구온난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최근 30년 사이 서울의 겨울 시작일이 11일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지속기간은 17일 짧아져 2000년대 들어서는 서울에서 겨울이 3개월 가량으로 집계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71∼2010년 서울의 계절 시작일을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서울의 겨울 시작일은 1970년대에 비해 11일 늦어진 11월30일로 나타났다.

겨울 지속기간은 30년 새 17일 짧아진 102일이다.

겨울 지속기간은 일 평균기온이 5도 미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겨울의 시작으로 일 평균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을 겨울의 끝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다.

1970년대에는 서울의 겨울이 11월19일 시작했고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11월23일로 점점 늦어져 2000년대 들어서는 11월30일에 겨울이 시작됐다.

겨울 지속기간은 1970년대 119일, 1980년대 111일, 1990년대 104일로 계속 줄었고 2000년대에는 102일로 집계되면서 겨울이 일 년 중 3개월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비교하면 서울의 겨울 지속기간은 127일에서 102일로 한 달 가까이 줄었다.

겨울 시작일은 11월17일에서 11월30일로 13일 늦어졌다.

반면 여름 시작일은 최근 30년 새 6월5일에서 5월27일로 빨라지고 지속기간은 105일에서 121일로 16일 길어졌다.

겨울 시작일이 늦어지고 지속 기간은 짧아진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모든 계절에 걸쳐 기온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는 추세이지만 11월 중순이 지나면 대륙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한번씩 '반짝 추위'가 나타난다"며 "이러한 추위가 자주 영향을 주면서 점차 겨울철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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