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모터라드 '라이딩 스쿨 '참가해보니…"시선은 멀리…모터사이클은 눈으로 타는 것"

입력 2013-11-21 06:58  

[ 이천=최진석 기자 ]
“부우웅!! 웅웅!!!”

경기 이천시의 BMW그룹코리아 부품물류센터. 지난달 26일 이곳은 수많은 모터사이클이 뿜어내는 배기음으로 가득했다. BMW코리아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모터라드가 마련한 ‘라이딩 스쿨 2013’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BMW 모터사이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였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가 올해부터 시작한 ‘체험 연수 프로그램’이 모터사이클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주행방법을 가르쳐준다면, BMW모터라드의 라이딩 스쿨은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탈 수 있도록 초급 이상의 기술을 알려준다. 라이딩 스쿨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진행됐다. 지난달 열린 행사는 올해 마지막 일정이어서 평소(15명)보다 많은 20명이 참석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강사는 국내 대표적인 슈퍼스포츠바이크 라이더인 조항대 선수가 맡았다.

“바이크는 충분히 똑똑해…믿으면 된다”

조 선수는 교육 시작과 함께 “다들 바이크를 너무 불편하고 힘들게 탄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니 앉는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자신이 가장 편한 자세가 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조 선수는 이어 “바이크를 탈 때 양 무릎으로 연료탱크를 꽉 잡는 방식으로 몸을 고정시킬 필요가 없다”며 “가속과 감속을 위한 핸들 조작만 부드럽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브레이크 조작을 삼가고, 제동은 리어→프런트 브레이크 순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조 선수가 이날 가장 강조한 것은 ‘시선처리’다. ‘바이크는 눈으로 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라이더의 시선처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연속적인 코너가 있을 때 첫 번째 코너를 보고 접근한 뒤 다음 코너를 미리 보면서 운전하면 바이크가 자연스럽게 코너를 돌아 다음 코너로 향한다는 얘기다. 그는 “가까운 곳에만 시선이 머물면 핸들 조작이 복잡해지고 결국 제대로 된 라인을 그리지 못한다”며 “다음 목표 지점을 보면서 이동하면 바이크가 라이더의 의도를 이해하고 무리없이 다음 동작을 취한다”고 했다.

“올바른 바이크 문화 정착 시급”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조 선수의 지시에 따라 교육 내용을 반복 숙달하며 기본기를 익혔다. 기자 역시 처음에는 몸이 경직돼 있어 시선처리 등이 쉽지 않았지만 반복해서 달리다 보니 점차 적응이 됐다.

조 선수는 “아직까지 국내에는 바이크 운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나쁜 버릇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올바른 기본기를 갖춰야 오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BMW 측은 이 같은 라이딩 스쿨을 포함해 ‘BMW원메이크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안전한 모터사이클 운전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라이딩 스쿨 신청은 이메일(motorradkorea@gmail.com) 또는 전화(02-6007-8668)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BMW코리아 미래재단에 전액 기부돼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나눔학교’의 교복 지원 프로그램에 쓰인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함께 BMW 모토라드 라이딩 스쿨 수료증을 준다.

이천=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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