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 및 LG 등 재계가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기탁액을 작년보다 늘리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 온정을 나누고 있다. 21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은 서울 정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을 찾아 성금 500억원을 전달했다.
삼성그룹은 1999년부터 15년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왔다. 누적 기탁금은 3200억원.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 300억원에 이어 지난해 500억원으로 증액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 2배 가까이 늘렸던 지난해 수준으로 올해도 성금을 냈다"면서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G그룹도 전날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억원 늘어난 규모. 성금 기탁 외에도 각 계열사 별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연말까지 ▲ 생필품 전달 ▲ 김장 담그기 ▲ 집 고치기 등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어렵더라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LG의 생각"이라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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