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글로벌연구소장 "한국 금융, 아시아의 시카고 노려야 "

입력 2013-11-21 13:47   수정 2013-11-21 17:22

[ 이하나 기자 ]
"한국이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선 '틈새 노리기'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한국은 세계적인 파생상품 거래 시장을 기반으로 아시아의 '시카고'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리차드 돕스(Richard Dobbs) 매킨지 글로벌연구소장(사진)은 21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투자협회 창립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투자산업 트렌드 및 전략방향' 발표에서 이처럼 말했다.

구조적인 주식거래 위축에도 한국은 세계 최대 파생상품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를 모델로 삼아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 국내 파생상품 거래량 순위는 지난해 3위, 올 상반기에는 8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조언은 세계 금융산업에 뒤처진 국내 시장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절실하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그는 "한국은 급격히 성장했지만 금융은 사실상 변하지 않았다"며 "단기간에 골드만삭스 같은 대규모 투자은행(IB)을 육성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똑똑한 전략 구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돕스 소장은 또 "자산운용의 중심 센터로 도약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며 "한국 제조기업들이 활용했던 6시그마 같은 혁신, 발달된 인터넷 환경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팽배한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와의 소통 및 협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과 뉴욕은 과거 위기 상황에서 업계와 규제기관이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며 "한국도 이 같은 공동의 노력으로 로드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의 전체 산업 및 서비스업 발전을 위해선 금융시장의 발전은 필수적"이라며 "또 금융시장은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도 역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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