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3호 러시아서 성공 발사…로켓에서 정상분리

입력 2013-11-21 17:01  

국내 첫 적외선 천문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21일 오후 1시10분(한국시간 오후 4시10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위성3호가 발사체인 드네프르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발사 30분 전부터 우리 발사관리단과 17개국 위성 관계자 70여명, 현지 기술진이 발사장에소 30km 가량 떨어진 상황실에서 발사를 기다렸다.

드네프르 발사체는 '사일로'라는 특수 지하벙커의 문이 열리면서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쳐 올라갔고, 2분이 채 되지 않아 발사 중계 화면을 벗어났다.

로켓은 예정대로 발사 후 약 112초 만에 1단과 2단이 분리됐고, 약 5분30초 뒤 마지막 상단과 분리됐다.

이번 발사를 담당한 ISCK사는 로켓 상단의 페어링 분리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과학기술 위성 3호도 예정대로 발사 후 정확히 929초 뒤 발사체와 분리됐다고 밝혔다.

첫 교신은 발사 89분 뒤인 오후 2시50분(한국시간 오후 5시50분)께 북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에서 이뤄진다. 교신이 이루어지면 과학기술위성 3호의 궤도 진입 여부를 파악 할 수 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국내 최초로 근적외선 카메라를 탑재, 2년간 고도 600㎞ 궤도에서 우리 은하와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무게는 170㎏, 크기는 가로 0.8m, 세로 1m, 높이 1m다.

위성은 우주 초기 별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적외선 우주배경복사를 관측, 우주대폭발(빅뱅) 이후 관측적 증거가 거의 없는 우주 초기상태를 이해하는 근거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반도 지역의 적외선 영상자료를 찍어 원자력발전소 인근의 해수온도 분포, 산불감시, 토양오염 지역 연구, 작황 분포, 한반도 재난감시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위성3호 사업은 2006년 12월 시작해 총 278억3600만원이 투입됐다. 발사체를 제외한 위성본체와 탑재체는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드네프르 발사체는 'SS-18 '이라고 불렸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로켓이다.

특이한 점은 지상 발사패드를 이용하지 않고 '사일로(SILO)'라 불리는 지하 벙커에서 발사된다는 점이다. 지상 발사패드를 이용하는 로켓에 비해 기상조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발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드네프르는 과학기술위성3호 이외에도 손바닥 크기만 한 큐브위성 부터 세탁기 크기의 소형위성 등 총 23개의 위성을 쏘아 올렸다. 이중에는 국내 벤처기업 세트렉아이에서 제작 수출한 '두바이셋-2(DubaiSat-2)'도 포함되어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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