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건설기능인의 날' 산업전사 35명 훈·포장…40년간 건설현장 구슬땀 인정

입력 2013-11-21 21:14   수정 2013-11-22 05:07

건설근로자공제회 22일 시상식

철탑훈장 이태희 씨, 중학교 졸업 후 현장에 첫발…조적공사의 달인으로 통해
산업포장 최경일 씨, 호남고속도 등 도로공사 한우물…발파작업 기술로 시공품질 높여



[ 김보형 기자 ]
2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2013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이태희 (주)동일종합건설 조적팀장(58)은 벽돌이나 블록을 쌓는 조적공사의 달인이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1973년부터 조적공으로 건설업계에 발을 들인 뒤 40년간 30여개 건설현장에서 땀을 흘려왔다. 최근엔 인천 부평구 경문직업전문학교에서 조적공사 관련 강의를 맡아 후배 기능공을 양성하고 있다. 이 팀장은 “은퇴하는 날까지 안전하고 정밀한 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설현장 역군 35명 훈·포장 및 표창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건설기능인의 날’은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130만 건설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건설산업 발전에 모범이 된 건설 근로자 35명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이 수여된다. 산업포장을 받는 최경일 청진건설(주) 발파공(69)은 88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등 굵직한 도로공사에서 44년째 발파작업을 도맡아 시공 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신재철 타일 기능장(57), 주세웅 건축 기능장(52), 정형철 철근공(59) 등이 받는다. 45년간 타일 직종 한우물을 판 신 기능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뛰어난 시공능력을 선보였다. 주 기능장과 정 철근공은 각각 31년과 46년간 관련 분야에서 숙련된 실력을 바탕으로 건축물 품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퇴직금 주는 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현장을 따라 움직이는 건설 근로자들은 한 곳의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퇴직금을 받기도 어렵다. 20~30년씩 건설현장에서 근무했어도 노후대책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처럼 고용이 불안정한 건설 근로자들의 복리 증진과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건설 근로자들의 각 현장 근로내역을 합산해 퇴직금을 지급하는 퇴직공제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조성된 공제금은 2조1481억원으로 24만4092명의 건설 근로자에게 4042억3100만원, 1인당 평균 165만6000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공제가입 사업장은 12만5892개소, 가입 근로자도 399만4661명에 이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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