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19일(16: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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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의 신용등급이 개선되기 위해선 자구계획을 적시에 실행해 금융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나이스신용평가가 19일 밝혔다.
동부그룹은 지난 17일 대규모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발전당진 지분 등을 팔고 김준기 회장의 사재출연을 통해 2015년까지 약 3조 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이후에는 금융, 철강, 전자, 농업 4개 사업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선 "동부그룹의 자구계획은 기존의 사업확대 전략에서 재무구조의 안정으로 방향을 전환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부그룹 주요 11개사의 차입금 합계는 2012년 말 현재 5.9조 원이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45.6%, 47.3%에 이른다.
나이스신용펴가는 "다만, 금융시장의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자구계획 상의 시기, 효과 등에 대한 제약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동부그룹은 자구계획의 적시적인 이행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및 금융시장에서의 신뢰구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그룹은 2015년까지 자구계획을 완료할 예정이지만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 및 부동산 매각 등은 복잡한 이해관계와 다양한 변수로 인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나이스신용평가는 예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반적인 자구계획의 진행과정과 그에 따른 재무적 지원 여력, 주요 계열사의 재무안정성 변화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개별 계열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부그룹 주요 비금융 계열사들은 현재 BBB급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동부메탈과 동부팜한농 신용등급은 BBB+(안정적), 동부씨엔아이는 BBB(안정적), 동부건설과 동부제철은 BBB-(안정적)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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