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성 인정해야 등

입력 2013-11-22 18:05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성 인정해야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왔던 활동들이 모두 물거품이 된 건가요?”, “학생의 목표에 대한 비전이 아닌, 내신성적과 수능을 중요시하는 입시제도가 다시 돌아오는 건가요?” 지난 9월 교육부가 대입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학생들이 가졌던 의문이다. 대입 전형 간소화, 입학사정관제 축소 등으로 대학의 자율적인 선발권을 행사하기가 어려워졌고 학생들은 교과 이외의 영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다.

교육부의 잦은 입시제도 개편에 대해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축소’에 대한 학생들과 대학의 비판은 크다. 입학사정관제도는 학생의 학생부뿐 아니라 개인의 목표에 대한 노력, 특기, 창의력 등 다양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입사제는 내신과 수능 성적으로만 학생을 평가하던 기존의 제도와는 구별되어, 학생이 가진 모든 역량을 토대로 평가하는 획기적인 제도다. 교육부가 입사제를 축소 또는 폐지하겠다는 것은 학생들을 ‘성적’이라는 계량적 수치만으로 선발하겠다는 의미다.

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문제가 된다. 대학에는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과 교육 목표가 있다. 선발 기준이 획일화되었던 학교들은 수시 비중이 확대된 이후로 자유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을 평가했다. 갈수록 대학은 특성화되고 있고, 학생들도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특성화된 대학을 원한다. 대학의 자율성은 교육자치제도라는 이름으로 헌법(헌법 제31조 4항)에도 명시되어 있다. 대학은 각 분야에서 특성화된 학생을 선발하고,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국가로부터 자율성을 부여받았다. 반면 2015~2016 대입제도 개편 이후 대학에서 자율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한 학생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던 때가 좋았다”며 “성적이라는 통계 자료로만 평가하기보다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활동 같은 더 신뢰성 있는 자료와 함께 평가하는 것이 미래 인재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대입 제도 개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단비 생글기자(신도고 1년) 97baker.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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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키워주는 신성고의 교내활동

최근 대입 수시 비중이 대폭 줄어들었기에 수시를 준비하던 학생들은 학교내신,봉사활동, 자율활동 등 생활기록부 관리에 여념이 없어졌다. 그중 교내 수상 실적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됐다.

보통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은 독서기록, 논술, 글짓기 등과 같은 평범한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신성고등학교는 이 밖에도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상장의 폭이 넓고 크다. 학기마다 자신이 속한 동아리에서 실시한 활동실적들을 정리보고하는 ‘동아리 활동 결과물’, 자신의 진로를 위해 진실되게 노력한 각종 활동을 보고한 ‘진로활동 결과물’을 비롯해 에세이쓰기대회, 수영대회 등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중 학생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것은 ‘개인연구과제 보고서’이다. 학생들이 평소 관심 있고 흥미 있어 하던 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조금씩 더 알아가며 다양한 창의적 활동과 소논문을 만들어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단계에 접근해간다. 이러한 학업적인 것들 외에도 교내 언어순환동아리인 ‘언어마루’가 주최하는 ‘학생언어문화개선 프로젝트’를 통하여 많은 학생들이 언어문화에 대한 포스터, 표어, 시나리오, UCC등을 제작해봄으로써 올바른 언어문화를 인식하고 평소 언어습관들을 반성해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는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리더들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보여주기’식으로 가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성고는 학생들이 진심으로 관심 있고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하여 격려하고 보상해줌으로써 진정한 자기소양계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심 분야에 대하여 좀 더 전문적으로 다가가는 능력이 생긴다. 단지 학업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진정성 있는 활동들을 통해 고교평가 경기도 3위를 가져온 게 아닌가 싶다.

황선규 생글기자(신성고 2년)sgh4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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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과 스타 플레이어

지난달 열린 브라질과 대한민국 간 축구경기에선 3년 만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전 좌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값비싼 브라질 대표팀 초청 비용(약 30억원)으로 인해 티켓 가격이 기존의 A매치보다 비쌌는데도, 팬들은 고액의 티켓 값을 지불했다. 6만5308명의 관중 입장 기록은 종전의 A매치 최다 관중 기록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다 관중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 경기 시청률도 높았다.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시청률은 18.9%에 달했다. 이는 홍명보호 출범 이후 최고 시청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을까. 해답은 ‘스타 플레이어’에서 찾을 수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 ‘펠레의 후계자’라는 별명을 가진 네이마르부터 강력한 파워로 유명한 헐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첼시FC의 미드필더 오스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넘쳐났다.

네이마르는 개인 후원을 받는 스폰서만 10개에 이를 정도다. 브라질에선 네이마르껌과 같은 상품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많은 기업이 ‘네이마르’라는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를 홍보에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마르의 몸값이 5000만 유로(약 728억원)에 달한다니 놀랍다. 이 금액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의 몸값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브라질전이 시사하는 바는 결코 선수들의 실력 문제만이 아니다. 스타 플레이어의 유무가 한 나라의 스포츠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우리나라 축구 산업은 아직 천천히 성장해가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물론 월드컵이나 올림픽 때 축구에 대한 국민적 열기는 대단하지만 우리나라 축구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K리그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브라질전을 통해 스타 플레이어의 육성이 우리나라 축구 산업 발전에 대한 하나의 방법이 됨을 알 수 있다. 스타 플레이어를 가진 나라들을 부러워하기만 하지 말고 이제는 체계적인 육성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이다.

이동현 생글기자(중산고 2년) inhye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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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옷과 보세 옷의 차이

요즘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브랜드 옷과 보세 옷을 많이 입는다. 하지만 보세 옷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많이 있다. 이러한 브랜드 옷과 보세 옷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브랜드란 상표나 특정 메이커의 상품이라는 것을 명시하기 위한 명칭이나 표지이다. 브랜드의 본래 기능은 상품이나 서비스 책임자와 구매자에게 그 품질이나 기능을 보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세란 무엇일까. 보세 옷이라고 하면 메이커가 아닌 옷, 또는 동대문에서 팔거나 유명 브랜드를 따라한 옷을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보세 옷에서 보세의 뜻은 수출과 수입 시 관세를 부여하기 위해 통관절차를 대기하는 동안 보관 중인 창고 물품을 뜻한다. 이러한 보세창고에 보관된 옷을 보세 옷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보세 옷보다 브랜드 옷을 더 많이 선호한다. 물론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인터넷에서의 보세 옷에 대한 평판은 “보세 옷 입으면 없어 보인다” “보세 사면 인간도 아니고 옆에 같이 있지도 말라, 같이 욕먹는다” “보세 옷 입으면 비웃음받는다”와 같은 매우 좋지 않은 평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옷과 보세 옷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 옷은 체형의 단점을 잘 가려주고, 프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며 서비스가 좋지만 가격대가 너무 비싸다. 보세 옷은 가격대가 합리적이지만 애프터서비스와 같은 서비스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브랜드 옷도 보세 옷도 각자의 장점이 있으니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옷을 고르는 것이 좋은 태도인 것 같다. 옷은 자기 몸에 맞는 것이면 족하다. 그것이 브랜드 제품이든 보세 제품이든 상관이 없다. 옷으로 자기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내면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계절에 맞는 옷을 깔끔하게 입는 사람이 진짜 멋쟁이다. 주변을 보면 비싼 옷이 아닌데도 멋드러지게 골라 입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전성은 생글기자(일곡중 1년)jsn05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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