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식별구역' 美·中·日 긴장에 방산株 한화·풍산 다시보자

입력 2013-11-27 21:25   수정 2013-11-28 04:03

[ 이고운 기자 ]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일본 사이에 긴장이 흐르는 가운데 방위산업(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변국들과 마찰이 생기면 국방예산 증액 기대가 커지고, 방산주 수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산 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데도 다른 사업 부문이 부진해 ‘방산 가치’가 묻힌 종목들도 적지 않다. 영업이익률이 높고 4분기가 성수기인데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는 내년 하반기 유도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천무’ 프로젝트에서 2000억~2500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화의 방산 부문 매출은 약 7000억원이다.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10%로 양호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한화 주가는 자회사 한화건설의 이라크 수주 중도금 수령 영향으로 지난달 30일 52주 신고가(종가 4만1850원)를 찍은 뒤 태양광 사업 우려 등으로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한화의 자체 사업과 자회사 중에서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부문이 방산”이라며 “국방 예산 증액에 따른 국내 방산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풍산은 동 가격 약세 때문에 방산 부문의 매력이 가려진 종목이다. 풍산은 3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추정보다 10% 이상 높은 영업이익 기록)를 낸 데 이어 방산 부문의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았지만 주가는 약세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풍산 주가는 7.45% 하락했다. 그나마 방산 부문이 있어 다른 비철금속주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풍산 매출에서 동 부문과 방산 부문은 7 대 3이지만 이익 기여도로는 5 대 5”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이익 기여도에서 방산 부문이 동 부문을 앞지를 전망”이라며 “풍산은 방산 부문에서 수출에서도 성과가 좋지만, 동 가격 우려가 아직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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