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전 두산 감독 "투혼 펼친 선수들 가슴 속에 담았다"

입력 2013-11-29 08:18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고도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전격 경질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진욱(53) 전 감독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진욱 전 감독은 29일 취재진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먼저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지낸 2년의 시간 동안 희로애락이 많았지만 제가 사랑하고 좋아했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많이 행복했다"고 되돌아본 뒤 "주어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 아쉽지만 모두가 저의 부족함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충전하겠다"고 전했다.

2011년 말 두산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 전 감독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27일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두산은 대신 재일교포인 송일수(63) 2군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전 감독은 경질 후 휴대전화를 꺼뒀다가 어렵사리 문자 메시지로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저와 함께했던 우리 선수들 늘 그라운드 안에서 밝게 최선을 다해 뛰어줘서 고맙다"면서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이번 한국 시리즈까지 불굴의 투혼으로 두산 베어스의 야구를 보여주고 모두가 일심동체로 하나가 돼 투혼을 펼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제 심장이 멈추는 날까지 가슴 속에 담아두겠다"고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모두가 하나가 되었을 때 엄청난 힘이 된다는 것을 우리 선수들도 잊지 않고 내년에도 선전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 감독은 또 "저와 함께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지도해주신 우리 코칭스태프들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음지에서 묵묵히 정말 열심히 선수들 뒷바라지에 힘써주신 현장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치진과 구단 프런트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성원이 우리 선수들을 불굴의 투혼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글을 맺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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