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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심경 “여기서 도망치면 진짜 남자라고 생각할까봐” 솔직한 마음 드러내

입력 2013-11-29 15:44  


박은선 심경, “여자로서 힘든 시간…더욱 성장한 모습 보여줄 것”

최근 성별논란에 휘말리며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놨던 박은선이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다.

박은선은 최근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올 시즌 ‘여성축구리그’에서 22경기 총 19골을 터뜨린 박은선은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이며 ‘득점왕’의 명예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각 팀 감독들에게 ‘성 정체성’ 의심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와 관련 박은선은 “이번 성별 논란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남다른 신체조건과 외모,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주변에서 종종 남자로 오해를 받았지만 자신을 곁에서 지켜봤던 감독들이 의심을 품은 것은 참을 수 없는 상처”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여기서 도망가면 진짜 남자인가 보다 생각할까봐 더욱 이를 악물게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각오를 내비쳤다.

박은선이 소속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은 “성별논란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은선이 이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한 차례 성별 판정 검사를 받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박은선 심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은선 심경, 여자로서 상처가 되겠다” “박은선 심경,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박은선 심경, 안타깝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해당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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