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엔터업계 '한솥밥' 먹는 가수들 늘어난다

입력 2013-12-01 21:45   수정 2013-12-02 04:26

하반기 활발한 M&A
인수자, 포트폴리오 다양화
매각자, 해외진출 등 긍정적



[ 오동혁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1일 오후 2시20분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합종연횡’ 바람이 거세다.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업체들이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중소 업체를 사들여 덩치 키우기와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인수합병(M&A)이 줄을 잇고 있다.

1일 M&A 업계에 따르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C사, K사 등이 시장에서 ‘인수 대상’을 물색 중이다. 인기가수 한두 팀을 보유하고 있는 J사, R사 등이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SM C&C가 인피니트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합병했고, 9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IHQ가 비스트와 포미닛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유 소속사로 유명한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씨스타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검증된 유명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고, 연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업체를 대형 엔터사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총 인수가격도 100억원대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지분의 50% 이상과 경영권을 확보하는 M&A 구조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안정적 매출 확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대형 회사들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고 중소형사 인수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수들이 출시하는 앨범이 인기를 끄는 기간이 점차 짧아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를 보유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매각자 입장에서도 M&A는 좋은 기회다.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형사로선 대형사에 매각될 경우 해외진출 등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결국 국내 엔터시장은 대형 엔터회사들이 유명 아티스트들을 대부분 보유하는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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