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 소폭 상승…2050선 '터치'

[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2050선을 웃돌았으나 이후 상승 폭은 축소했다.

2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11%) 오른 2047.18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말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소비특수 시즌이 도래했다"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발표된 고용·소비·제조업 지표의 호조세를 감안했을 때 연말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쇼핑시즌의 판매증가율이 3.9%로 전년(3.5%)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는 지난달 29일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 동안 쇼핑객이 1억40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9억원 순매수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1억원, 16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91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2200만원, 19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0.95%), 금융업(0.62%), 전기가스업(0.47%)의 상승 폭이 크다. 통신업(-0.40%), 운수창고(-0.2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기아차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다. NAVER는 보합이다.

현재 322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293개 종목은 약세다. 13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거래량은 2935만주, 거래대금은 2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0.72포인트(0.14%) 오른 517.78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35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억원, 15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0.10%) 내린 105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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