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 발표 후 주가 봤더니 … 제일모직 삼성물산 삼성카드 약세, 왜?

입력 2013-12-02 10:22   수정 2013-12-02 10:32

[ 권민경 기자 ]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2일 단행된 인사발표 직후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명의 사장 승진자를 낸 삼성전자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는 반면 정연주 부회장 퇴진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된 삼성물산은 4% 넘게 빠졌다. 오너 일가인 이서현 부사장이 빠져나간 제일모직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오전 10시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5%(3000원) 내린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물산 수장을 정 부회장에서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으로 교체했다. 2010년부터 삼성물산을 이끌어온 정 부회장은 임기만료와 함께 2선으로 물러나 고문직을 맡게 됐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은 "정 부회장은 부임 후 4년간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세계적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 단계 더 뛰기 위해 후진에게 물려주는 명예로운 졸업을 하게 됐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 부회장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대표이사 교체는 예상 밖"이라며 "대표이사가 바뀐다는 건 일단 플러스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 부회장의 임기 종료와 신임 최 사장의 해외 마케팅 능력이 인사의 핵심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0.33%(300원) 내린 9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모직도 이날 인사로 큰 변화가 있었다. 오너 일가인 이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에버랜드로 이동했다. 제일모직이 지난 9월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넘기고 소재사업에 주력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윤주화 사장도 삼성에버랜드로 옮겨 패션사업부문장을 맡게 됐다. 제일모직 새 수장에는 조남성 삼성전자 부사장이 올랐다.

역시 수장이 교체된 삼성카드도 1.57%(600원) 내린 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카드 새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인사통'으로 꼽혀온 원기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0.07%(1000원) 내린 14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기대했던 부회장 승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5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사장 승진과 함께 다른 계열사로 이동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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