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따뜻한 이웃사랑] 기업 사회공헌 활동엔 국경도 벽도 없습니다

입력 2013-12-05 07:08  

공기업들, 주민·지역사회 발전 돕기 활발
몽골·필리핀 등 해외서도 이웃사랑 실천



[ 김홍열 기자 ]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은 또다른 경영 전략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본연의 경영 활동과 주주 이익 높이기를 넘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발전까지 돕는 사회공헌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신뢰구축 활동이다. 국경도 없다. 기업이 진출한 곳이 곧 CSR의 무대다.

CSR은 민간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에너지 생산과 공급, 관리 등 국가 에너지 인프라를 책임진 공기업들은 민간 기업 못지 않게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으로 신뢰쌓기 노력이 한창이다.

국내에선 희망 도우미

남동발전은 ‘서니(Sunny) 프로젝트’라는 사업을 통해 빈곤층과 소외된 지역의 에너지 공급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에너지 구입비용이 가구 소득의 10%를 넘는 에너지 빈곤층에 겨울철 2개월분 난방비 3억여원을 지난달 지원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연말에 고아원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찾아 단열을 위한 집 수리를 해주고 있다. 노사 합동 사회공헌정책협의회를 운영하는 서부발전도 발전소 주변지역 취약가구의 노후 전기설비를 교체하고 안전점검을 해주고 있다.

동서발전은 서울시와 에너지 빈곤층 지원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효율 전기장판과 ESS는 동서발전이 제작하고 서울시는 에너지 극빈곤층 30가구에 ESS 충전과 보급을 맡는다. 전기안전공사는 쪽방촌 전기설비 개선사업에 2016년까지 4년간 총 4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부산에 있는 전통시장의 전기시설 점검과 지붕 보수 등 인프라를 개선하는 활동을 벌였다. 직원들은 이 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해 지역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다층적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장애비장애다문화가정 어린이 700여명을 해마다 본사로 초청해 레크리에이션, 콘서트 등이 어우러진 ‘천사축제’를 열어준다.

해외에선 한국 알리미

한국전력은 지난달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경남 밀양시에 살고 있는 필리핀 출신 결혼 이민자 다섯가족(총 10명)이 고국 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으로 비용을 댔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오지 마을에서 소수력발전소를 세우고 초등학교 교사를 지어주는 방식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소수력발전소의 전기판매 수익금을 다시 마을 생활환경 개선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창출형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받는다.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한 한국의 새마을운동 홍보책자를 배포해 주민들의 자립정신도 고취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경우 몽골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러시아 등에서 한국으로 오는 유학생들을 돕는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몽골에 어린이도서관을 짓고 1500여권의 책과 교육용 DVD, 컴퓨터를 기증했다. 서부발전은 라오스 미얀마 등에 아동청소년센터를 건립하고 쓰지 않는 PC를 기부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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