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大雪)에 눈 대신 미세먼지가 내린다면

입력 2013-12-05 16:11  


[라이프팀]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 ‘대설(大雪)’이 다가왔다. 그러나 올해는 눈 대신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을 거세게 받고 있다. 매서운 추위와 함께 찾아오던 하얀 눈꽃송이 대신 거대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고 있는 특이한 대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체 청정기 ‘코’에서 안 걸러지는 미세먼지
겨울철 매섭게 느끼는 대부분의 강풍은 북서풍으로 보통 추위가 찾아올 때 바람도 잦다. 바람이 많이 불면 오염물질이 유입돼도 빠르게 흩날릴 수 있는데 요즘처럼 한동안 포근한 기온이 계속되면 반대로 북서풍을 타고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를 들여오게 된다.

입자가 워낙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유입되기 때문에 ‘황사’보다도 훨씬 위협적이다.

게다가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안구 및 피부 질환, 여러 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잠실 함소아한의원 권도형 대표원장은 “사람의 ‘코’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차가운 공기 등을 한 번 걸러준다는 점에서 청정기의 필터 역할과 유사한데, 이런 인체의 필터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 바로 미세먼지”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많을 때 집안 청소는 물걸레질로
일단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왔다면 구석구석 붙어있을 확률이 높다. 이를 청소한다고 진공청소기를 많이 이용해도 별 소용이 없다. 말 그대로 입자가 워낙 미세해 청소기로 빨아들인 후 다시 공기배출구로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번거롭긴 하지만 제일 빠르고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청소방법이 ‘물걸레질’이다. 혹은 분무기를 이용해 집안 구석에 분무한 후 걸레질을 하면 일종의 가습 효과도 누리면서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옅은 시간대를 이용해 환기도 반드시 해준다. 바깥 활동이 많았다면 실내에 들어오기 전 옷의 먼지를 털어내고 입실한다.

아이 외출 전후에 꼭 챙겨야 할 것
외출을 삼가야만 피할 수 있는 미세먼지. 외출시에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얼굴과 마스크 사이의 공백없이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간다면 아침 찬바람을 쐬기 전에 미지근한 물을 반잔 정도 먹이고 보내는 게 좋다.
 
추위를 잘 타거나 바람에 민감해한다면 아침 식사도 꼭 챙긴다. 온기를 체내에 미리 공급한 후 바깥 공기를 쐬는 것이 호흡기 질환에도 훨씬 좋다. 마스크와 목도리를 꼼꼼히 챙기고 눈이나 얼굴을 손으로 많이 비비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외출 후에는 아이 피부 전용 세안제로 바로 세안시켜준다.

미세먼지 많이 마셨다면-한방차 많이 마셔야

미세먼지를 어쩔 수 없이 마신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미세먼지로 상하기 쉬운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체내로 들어온 불순물을 씻어내도록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기본이다.

혹은 한방차를 곁에 두고 수시로 마시는 게 좋은데 특히 기관지를 보호하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생강차나 도라지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도라지․감초차는 기관지 보호에 이롭고 생강차는 수분과 진액 보충에 효과적이다. 맥문동차는 폐 기능 보호와 잦은 기침, 마른 기침이 많이 나는 아이에게 좋다. 비타민이 많아 피로회복을 돕고 목이 칼칼하거나 기침, 가래를 가라앉히는 모과차, 진액을 보충하는 오미자차도 효과적이다. 로니세라티는 금은화(인동초), 길경, 서목태, 박하 등의 약재를 배합한 한방차로 초기 감기 증상이나 목감기에 좋다. 글 권도형 잠실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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