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리허설 연아…'명품 점프' 살아있네

입력 2013-12-05 21:19   수정 2013-12-06 05:11

6일 자그레브 대회 출전
쇼트프로그램 훈련 공개…부상 후유증 우려 씻어내



[ 서기열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올 시즌 첫 공개 훈련에서 깨끗한 점프를 선보이며 오른발 부상 후유증에 관한 우려를 씻어냈다.

김연아는 5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첫 공식 훈련을 통해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처음 선보였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미국의 유명한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만든 곡으로 1973년 초연된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에 삽입돼 널리 알려졌다. 화려함을 좇아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중년이 된 여배우가 과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에게 인생을 맡기기로 결심하고 고백했으나 거절당하고는 부르는 곡이다. 2분50초의 짧은 시간에 필수 과제를 소화하며 이를 표현해야 하는 만큼 김연아는 애절함에 초점을 맞춰 해석했다.

김연아는 지난 9월 갑작스러운 오른발 부상 이후 이날 연습을 통해 처음으로 빙상을 누비는 장면을 공개했다.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강도 높게 시행해왔던 훈련의 흐름이 끊긴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날 훈련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일 대부분의 점프를 깨끗하게 뛰어 이 같은 우려를 잠재웠다. 더블 악셀이나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 등 단독 점프부터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등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다양한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김연아는 훈련을 마친 뒤 내외신 기자들과 만나 “훈련 첫날이어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얼음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며 “올림픽 시즌의 첫 대회이긴 하지만 소치 올림픽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다가오다보니 더 많은 주목을 받아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짐을 털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6일 오후 9시40분 이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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