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라식부작용예방토론회 개최, 라식/라섹 부작용 대책 논의

입력 2013-12-06 16:58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 사례와 원인 분석 등을 통해 라식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3회 라식부작용예방토론회’가 지난달 29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 사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며 안전을 위한 소비자 권익 보호에 대한 대책 마련이 논의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라식/라섹 부작용 사례’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단체는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중심이탈 2건, 각막손상 11건, 세균감염 2건, 원추각막 9건 등 총 41건의 부작용이 접수됐으며 부작용건은 라식보증서를 발급하지 않은 병원 측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단체 관계자는 “더 큰 문제는 이 중 과반수 이상인 24건이 자칫 실명의 위험이 있을 수 있는 고위험군부작용이었다는 데 있다”고 밝혀 주변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부작용위험 발생 원인으로는 의료진의 분업화로 수술 집도의와 진료의가 서로 다른 공장형 병원에서 발생한 경우가 21건으로 집계되어 사례의 절반을 넘었다.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2회 라식부작용예방토론회 때부터 공장형 안과의 문제를 제기해왔으나 시력교정술이 미용으로 분류되다 보니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간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박리다매 수술의 위험성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례발표자로 나선 조혜영 씨는 “병원에서 마진을 남기고자 라섹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라식을 권유, 무리한 수술을 강행했다”며 “이후 사후관리까지 잘못돼 각막혼탁으로 시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단체의 도움을 받아 추가 치료를 받아야했다.”고 호소했다.

라식부작용으로 법적인 소송을 준비했던 김 모씨의 사례 역시 의료소송에서 개인이 짊어져야 할 심적 물리적 부담감을 가늠케 했다. 김 씨는 부작용이 의료진의 과실에 의한 것을 밝히기 어렵고 안구 통증 및 시력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증명하기 힘들어 소송준비 자체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한국의료분쟁중재원 홍영균 변호사는 “의료소송에서는 의료진의 주관적 의견이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객관적 증명이 어렵다”며 “수술을 하기 전 라식보증서 등의 법적 장치를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변호사가 언급한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단체가 수술과 관련된 중요 사항을 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적 장치로, 라식부작용 경험자와 라식소비자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라식소비자단체가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

라식보증서에는 사후관리 보장을 위한 소비자의 권한을 명문화 했으며 배상체계와 평생관리 등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특별관리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라식소비자의 안전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지 않을 경우 안전한 수술을 위해 소비자가 확인해야할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 되었다. 라식소비자단체 이미경씨는 라식부작용 예방을 위해 수술 전 체크해야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수술 전 검사는 2군데 이상의 병원에서 사람의 눈 상태는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눈이 가진 조절력은 매번 다르기 때문에 검사결과는 매번 같을 수 없다. 따라서 한번의 검사로 정확한 눈의 상태를 파악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 수술 후 잔여각막두께는 최소 340μm 이상 수술 후 잔여각막두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원추각막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고위험군의 부작용에 속한다. 최소 340 ~380 μm 이상의 잔여각막두께를 권장한다.

- 직업이나 생활환경의 특성을 고려 각막에는 눈의 건조함을 감지하는 신경줄기세포가 분포돼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안구건조증, 야간빛번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직업상 또는 생활환경 특성상 해당 증상들이 큰 불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심사숙고해서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라식소비자단체 단체장은 토론회를 마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라식과 관련된 전문적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도 라식/라섹 수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라식/라섹 수술 시에는 안전한 라식/라섹 수술을 위해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